(화천 더리더) 강원도 화천군민 최대 화합행사인 제35회 용화축전이 지난 8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화천군수, 신금철 화천군의회 의장, 김수철 강원도의원, 이화영 화천문화원장, 최승운 화천군의회 부의장 및 노이업.길종수.모현미.김동완.류희상 화천군의원, 이규문 화천경찰서장, 정광현 화천소방서장, 기관단체장, 출향인사 및 군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문순 군수는 “오늘 용화축전을 맞아 화천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2일 국방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27사단 존치의 당위성을 확실히 밝혔다”며 “27사단 해체보다 후방의 병력을 해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27사단 해체는 사내면의 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지역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다. 오늘의 결의가 결의로 끝나지 않고 이 문제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6일 화천군민의 날을 기념해 선행모범, 학술 체육, 소득증대, 문화예술 등 4개 부문의 화천군민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궐기대회에 이어 민속경기와 체육경기를 통해 군민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했다.
이날 용화축전은 친목도모와 화합 분위기가 가득했던 예년과 달리 27사단 해체라는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결기가 넘쳤다.
각 읍.면 선수단은 머리띠와 현수막 등으로 부대 해체 철회, 일방적 국방개혁 중단,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화천군민들은 “반세기 넘는 희생의 대가가 27사단의 해체란 말인가”라며 “아무 대책 없이 장병 6,800여명이 하루아침에 줄어든다면, 지역경제가 회복불능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군민들은 민속대회와 체육경기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며 화합을 다졌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