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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안한다지만... ‘태백현대위-강원랜드 합의안’ 놓고 지역사회 속내 복잡김천수.문관호 태백시의원 “사베리골 대책 내놔라”
이형진 기자 | 승인2019.10.10 17:00
박인규(왼쪽) 태백현대위원장과 류태호(왼쪽에서 두 번째) 태백시장, 김천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태백시의원, 문관호(오른쪽) 태백시의회 부의장이 10일 오전 태백시의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반대는 하지 않는다... 사베리골 대안 마련해야”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 이하 현대위)와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김길동, 이하 시의회) 그리고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를 놓고 1달여만에 만났다.

  이날 태백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인규 위원장을 비롯해 류태호 시장, 김길동 의장, 문관호 부의장, 김상수.김천수.심창보.이한영 의원, 권상억 신성장전략과장, 김주영 상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안건은 지난 8월 14일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에서 도출된 합의안.

  합의안에 담긴 내용은 ▲치매사업 80병상+16명(통원치료) 건립과 노인복지시설 등 추후 확장사업 ▲슬롯머신제조사업 공장 태백 건립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 후 강원랜드 기숙사 건립 ▲태백시 제안 365세이프타운 연계사업 추진이 포함됐다.

  특히, 기존 ‘5.9 합의사항’의 핵심이자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치매사업 착공에 따라 청산에 돌입한다.

10일 오전 10시 태백시의회에서 태백현대위-태백시-태백시의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형진 기자

  이 자리에서 김주영 상생위원장은 “기본적인 협상 기조는 ‘5.9 합의사항’ 유지에 있었다”며 “치매사업 확정성을 보장하고, 슬롯머신, 365세이프타운 등 선투자 후조정 입장을 갖고 협의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류태호 시장은 “5.9합의사항의 당사자가 현대위다 보니 직접적으로 (행정적으로) 태백시가 강원랜드 사업 관련 협상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도 이번 합의안이 도출되는 과정에서 현대위원장과 시의장과 진행상황을 공유했다”며 합의안에 힘을 실어 줬다.

  또한, 박인규 위원장은 “태백 현실이 매우 어렵다.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이번 합의안은 조율하고 또 조율해 만들어졌다. 16년 동안 잠자고 있던 것을 조금이나마 시작해 놓고 나서 나중에 안되면 빨간 조끼 입고 투쟁을 하더라도 (일단) 시작을 해놓자”고 강조했다.

  반면, 김천수 태백시의원은 사업규모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이 초기 1조원 규모 사업에서 시작할 당시 3천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며 “남은 투자규모를 생각한다면, 200억원 규모 사업을 착공하고 하이원엔터를 청산한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과연 납득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10일 오전 10시 태백시의회에서 태백현대위-태백시-태백시의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형진 기자

  또한, 그는 “태백시가 그동안 사업지구로 묶여 피해를 본 사베리골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태백시가 방법 마련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관호 부의장도 ‘사베리골’ 문제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냈다.

  문 부의장은 “강원랜드 현안은 사베리골 주민들에 대해 분명히 대안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며 “사업지구 지정이 오는 12월 종료되는 시점에서 치매 요양사업과 슬롯머신 사업과 관련해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태호 시장은 “사베리골 주민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 시장은 “실리를 택할건지 명분을 택할 건지 작은 것이라도 취해야 할 것”이라며 “12월 말이면 사업지구 해제된다. 지구지정 주체인 하이원엔터가 사업을 계속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논란이 된 ‘사베리골’은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 대상지로, 지난 2010년 계발계획이 고시됐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부터 휴업 상태로 현재 청산을 앞두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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