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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9.10.18 17:14

최문순 군수 “차단방역 수위 최고 수준으로”

화천군, 멧돼지 퇴치에 행.재정적 역량 총동원

강원 화천군이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제작한 포획 틀(사진= 화천군청 제공).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철원등 민간인 통제선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남하 방지를 위해 사활을 건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민.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민통선 이북지역의 전문 엽사와 저격병을 활용한 총기 포획, 포획틀 설치, 포획트랩 설치, 올무사용 사전준비 등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매개체로 지목받고 있는 야생 멧돼지 포획을 위해 민간인 통제선 주변에 포획 틀을 설치한다.

  우선 1차적으로 16일 오후 3시 화천읍 배수펌프장 주차장 광장에서 7사단 10개, 15사단 5개, 27사단 5개씩 총 20개가 배부됐다. 이날 인계된 포획틀은 민통선 주변을 비롯해 각 사단이 파악하고 있는 멧돼지 출몰지역 위주로 설치됐다.

  군이 단 이틀 만에 포획틀을 긴급히 제작해 설치까지 마친 것은 돼지열병 문제를 촌각을 다투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군은 지역에 산림이 우거진 곳이 많은 데다, 멧돼지 이동속도가 빨라 하루라도 빨리 포획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포획 여건과 상황을 검토한후 포획틀 및 포획트랩을 추가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이밖에도 멧돼지 포획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일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멧돼지 올무설치도 준비 중이다. 올무로 인해 다른 야생동물의 피해가 없도록 군부대와 신중한 협의를 통해 설치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 올무 사용은 환경부 승인사항으로서, 돼지열병 확산은 국가 재난으로 번질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 따라 사용을 건의할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기존 10일 이상의 포획틀 납품기간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이틀 간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차단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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