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에는 시흥시장을 비롯한 시흥시민 200여명과 한국 철강협회(회장 정준양) 소속 철강 업체의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가해 선사유적지둘레에 왕벚나무 160여주, 유적지 뒤편에 2,000주의 철쭉나무를 심었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각각의 나무마다 참가자들이 가족 이름과 가족 소망을 직접 기재해 나무 이름표를 달았다.
또 참가 가족의 사연 발표 및 시흥시와 철강협회와 관련된 돌발 퀴즈 코너를 진행 해 참가한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했다.
특히 시흥시 포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벽진원의 장애 우들이 시흥시 가족봉사단과 함께 나무를 심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벽진원 관계자는 “시설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가족 나무를 심고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즐거웠다”며 행사를 주최한 시흥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나무심기 행사를 시흥시와 함께 추진한 한국철강협회의 오금석 팀장은 “업종의 특성상 탄소배출량이 많은 철강 업계가 공단이 있는 시흥시에서 나무심기를 추진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아 2년째 시흥시와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고 보살피며 생명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소통의 자리로서 뜻 깊게 진행됐다.
김윤식 시흥시장은“앞으로도 시흥시민이 늘 가까이에서 교감하고 소통해 시흥이라는 커다란 행복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빈 기자 sjb@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