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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12 00:13

이광재 “우계헌은 모두의 보금자리, 언제든 찾아오시라”

▲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에서 감사의 인사로 답례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영월 더리더】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이 지난 10일 오후 4시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기명 고 노무현 대통령후원회장, 박우순 국회의원, 고진국 강원도의회 부의장, 최승준 정선군수,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이만재 평창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이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기명 고 노무현 대통령후원회장, 지지자,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또, 조일현 전 국회의원, 이순원 작가, 정덕희 교수, 지지자,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 등 500여명도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이 전 지사의 보금자리 기공식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이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기명 고 노무현 대통령후원회장, 지지자,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이로서 지난 2월 초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작 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집 지어주기 운동이 두 달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면서도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 때 마음 아파하던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이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기명 고 노무현 대통령후원회장, 지지자,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이 지사는 “소백산, 태백산 줄기가 만나는 이곳에 마련한 땅, 세상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모든 게 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며 보금자리 마련에 마음을 보태준 참석자들에 머리 숙여 인사했다. 

▲ 박우순 국회의원. ⓒ2011 더리더/전경해

  이어 “집에 사람이 없으면 거미줄을 치고 윤기가 없다. 나만의 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집이다. 월셋집에 살고 계시는 한 전 총리가 시골에서 살고 싶다 해서 흙집을 짓기로 하고 언제든 와서 사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한 총리는 어려운 시절을 많이 지냈지만 언제나 맑은 얼굴을 갖고 있다. 삶과 기도의 의미를 아는 분이다. 문지방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많은 사람들이 우계헌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열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보금자리인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한명숙 전 총리는 “삐뚤어진 권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진심을 갖은 사람과 사랑을 아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며 “이광재의 보금자리에 사랑방이 생기면 언제든 쳐들어 올 것”이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 정덕희 교수. ⓒ2011 더리더/전경해

  한 전 총리는 “오늘까지 두 어깨에 짊어진 액운이 다 날아갈 것이다. 이광재는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거목이 될 사람은 과정에서 더 많은 시련을 겪는다”고 말했다.

▲ 조일현 전 국회의원. ⓒ2011 더리더/전경해

  이어 “그 시련을 뚫고 우뚝 설 것이라고 믿는다. 한지카페, 광재사랑카페의 사랑으로 똘똘 뭉쳐 우리가 원하는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이순원 작가. ⓒ2011 더리더/전경해

   이순원 작가는 “당호(堂號)를 어떻게 지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마음과 광재사랑카페 사람들의 마음에 맞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했다. 우계헌(祐啓軒)은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서로 뜻을 이루는 집, 그래서 훗날 큰 뜻으로 새 세상을 열기를 소망하는 뜻이 들어있다”고 당호를 지은 소감을 밝혔다.

▲ 최승준 정선군수가 지난 10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드렁골에서 광재사랑 팬 카페 회원들이 마련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보금자리 우계헌(祐啓軒) 기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최승준 정선군수는 “100년 후 사람들은 이 자리를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격을 높인 역대 대통령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 여러분들을 함께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2011 더리더/전경해

  ‘광재사랑 카페’ 장혜진 카페지기는 “이 전 지사가 지사직 박탈과 함께 강원도를 떠나게 됐지만 누구보다 강원도를 아끼고 애정을 쏟았다. 거처를 마련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지난 2월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모금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 이만재 평창군의회 의장. ⓒ2011 더리더/전경해

  장혜진 씨는 “모금운동 시작 직후부터 곳곳에서 부지는 물론 공사자재 지원까지 이어져 생각보다 빨리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경 완성 될 보금자리는 이 전 지사의 휴식처는 물론 지지자들을 한 곳에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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