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태백지역 경제 활성화, 한 발 전진할 수 있는 계기 마련”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가 26일 오전 11시 강원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슬롯머신, 노인요양사업 등 강원랜드 사업 추진을 위한 5.9 합의사항 재협약’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의 당사자인 박인규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시민사회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류태호 태백시장, 김길동 태백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문태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태백시 지역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상호배려와 협력을 통해 협의 결과를 도출해 준 상생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태백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함께 고민하고 16년 동안 지속되어 온 (5.9합의사항) 현안이 한 발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협약을 맺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태백시에서도 행정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5.9 합의사항’ 종결을 담은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10일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반대로 인하여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한 달 후인 10월 10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가 태백시-태백시의회와 3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슬롯머신 사업 및 노인 요양사업’ 합의된 내용을 설명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종 합의된 내용은 ‘5.9 합의사항’ 종결을 전제로 ▲슬롯머신 제조공장 건립 태백지역 추진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확장성 감안한 부지 선정 및 확대 추진 ▲태백 직원숙소 건립 수요 조사에 따라 적극 추진 ▲노인요양사업 개원 시까지 365세이프타운 연계 사업 발굴 등을 담고 있다.

  ‘5.9 합의사항’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6개항을 담아 지난 2004년 3월 10일 탄생했으며, 합의의 당사자는 현대위와 강원랜드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