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희망의 씨앗,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26일 오전 11시 강원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슬롯머신, 노인요양사업 등 강원랜드 사업 추진을 위한 5.9 합의사항 재협약’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의 당사자인 박인규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 시민사회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류태호 태백시장, 김길동 태백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류태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폐광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지역사회가 ‘앞으로 나아질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갖고 시작한 것이 ‘강원랜드 5.9합의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16년이 지난 지금 5.9합의사항에 대한 정신과 의미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힘써준 상생위원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9 합의사항’ 종결을 담은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10일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태백시의회 의원들의 반대로 인하여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한 달 후인 10월 10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가 태백시-태백시의회와 3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슬롯머신 사업 및 노인 요양사업’ 합의된 내용을 설명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자리에서 최종 합의된 내용은 ‘5.9 합의사항’ 종결을 전제로 ▲슬롯머신 제조공장 건립 태백지역 추진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확장성 감안한 부지 선정 및 확대 추진 ▲태백 직원숙소 건립 수요 조사에 따라 적극 추진 ▲노인요양사업 개원 시까지 365세이프타운 연계 사업 발굴 등을 담고 있다.
‘5.9 합의사항’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6개항을 담아 지난 2004년 3월 10일 탄생했으며 합의의 당사자는 현대위와 강원랜드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