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금강산 관광재개로, 남북관계 회복하는 돌파구 돼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29일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남진근 대전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제3차 정기회의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문순 지사는 “참석하신 운영위원장 모두가 차세대 지도자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 것”이라며 “지방정부와 학계, 국민 모두의 뜻이 모아진 지방자치법개정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 이후 남북정상 회담 등 남북관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었으나 오늘 다시 무력시위로 관계가 얼어붙었다.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이었기 때문에 지역의 작은 교류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금강산 관광재개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돌파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병희 교육감은 “춘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춘천은 봄이 아름다운 도시로 춘천에 오면 크게 길하다는 입춘대길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얼마 전 학생들과 함께 임시정부를 수립한 상해와 난징을 방문했다. 그 곳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다투지 말고 발이 되어 실천하라’는 말씀이 귀감이 됐다. 좋은 결실을 맺는 정기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회식 후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내빈이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로 한반도에 평화를!’를 주제로 11년째 전면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실무기구로서 의회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지방의회 발전 등 폭 넓은 토론을 통해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안건을 발굴하는 등 지방분권과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에서도 지방자치 조기 실현 및 지역별 현안사항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