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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19.12.01 23:40
  • 수정 2019.12.02 08:23

‘기적의 놀이터’ 불통 논란.. 이한영 의원 “일방적 부지 결정 납득 못해”

거듭된 질문에... 태백시 ‘묵묵부답’으로 의구심 키워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이 지난 11월 29일 태백시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이 지난 11월 29일 태백시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기적의 놀이터’에 대해 일방적인 집행부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기적의 놀이터’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 중심 공간.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16년 1호를 시작으로 현재, 순천지역에 4곳을 조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로 견학을 오고 있다.

  태백시 역시 민선 6기 이한영 의원을 중심으로 2017년 8월 순천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바 있다.

  이날 도시재생과 행감에서 문제가 된 것은 ‘기적의 놀이터’ 부지 선정.

  이 의원은 “누구를 위한 기적의 놀이터 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적의 놀이터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별도의 위원회 구성을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있기로 했다. (시민 숙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체험공원으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빠진 것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거듭 질문하며 “이를 관광문화과 행감 때 들은 것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집행부 수장이 시의원 출신이지 않냐”고 반문하며 “저쪽 동네(집행부) 가면 변하게 되어 있는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하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도시재생과 과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시민 공론화 없는 부지 선정에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이 의원은 “(소통) 원칙 없는 행정에 분노한다”고 비판하며 “전문가들도 사업 성공에 아이들 의견 반영이 매우중요하다고 한다. 체험공원으로 부지를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민들을 위해 꼭 답을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행감을 통해 밝혀진 ‘기적의 놀이터’ 불통 논란에 대해 심창보 의원은 “행정편의주의”라고 일갈했으며, 김천수 의원은 역시 “대표적인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정미경 의원은 “기적의 놀이터 부지가 처음엔 연화산, 관광대 근처 등 복수의 부지가 검토 대상이었다”며 “갑자기 이렇게 결정된 배경이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한편, 태백 아이들을 위한 ‘기적의 놀이터’ 사업은 총 10억원이 투입되며, 도비와 시비 매칭 비율은 7대3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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