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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12.18 16:31

최승준 정선군수 “가리왕산, 군민과 함께 지켜낼 것”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18일 오후 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군민과 함께 지켜낼 것”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18일 오후 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사수 출정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유재철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대표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해 지난 1년 간 군민들과 열심히 정부와 소통했지만, 결국 정부의 말도 안되는 제안은 또 다시 우리 군민들은 다시 투쟁의 자리에 서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리왕산 정상을 살펴보면, 생태환경 복원이 절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산림청은 이미 스키장을 만들면 산림 복원이 불가능할 것을 알았기에 허가 당시 스키장 개발면적의 25배가 넘는 584㏊의 산림을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추가 지정했다. 가리왕산 생태 복원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1년이 지난 현재, 가리왕산에는 풀씨가 날아 들어와 자연스럽게 생태환경이 복원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생태복원 한다며 대형 장비들이 다시 투입돼 산림을 파해치는 것은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약 7만톤의 가까운 건축폐기물 발생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선군민들은 정부에 추가로 요구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단지 가리왕산에 들어선 운영도로와 곤돌라 존치를 요구한 것이다”며 “마치 정선군민들이 환경 문제를 도외시하고 이익만 챙기려는 나쁜 국민으로 여겨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군민의 민심이 정부에 다시 한번 전달될 수 있도록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한편, 철거반대범투위는 지난 1월 22일 최초 투쟁위 발대식을 갖고 ‘가리왕산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철거반대범투위는 총 10차례 ‘합리적 복원’을 정부와 논의해 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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