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 선등거리 산천어등 2만 7,000여 개가 21일 일제히 불을 밝히고 밤하늘을 유영하며 글로벌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21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 특설무대에서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군수,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신금철 화천군의회 의장, 박원호 7사단장, 이외수 작가, 김수철 강원도의원, 최승운 화천군의회 부의장, 노이업.길종수.류희상.모현미 화천군의원, 정광현 화천소방서장, 기관단체장 및 군민, 관광객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짧은 축하메시지로 선등거리 점등식과 2020년 1월 4일부터 열리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정만호 경제부지사는 “산천어축제는 강원도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다. 강원도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호 7사단장은 “점등식에 참석한 군장병과 함께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외수 작가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축하한다. 산천어와 함께 아름다운 겨울을 맞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아울러 최문순 군수는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즐거운 점등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모두가 즐거운 겨울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신금철 군의장은 “화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추울수록 신이나는 겨울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내빈들이 점등버튼을 누르자 선등거리의 산천어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다. 점등식 후 인기가수 신지, 김현정, KCM, 울랄라세션, 서지오, 홀릭스, 배드키즈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한편, 점등식에 앞서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마련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타빙식이 열렸다. 개장일에 한해 무료로 개방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하얼빈 빙등 전문가 그룹이 빚어낸 장안성과 수원성, 삼국지의 적벽대전과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2020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23일 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치러진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