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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9.12.26 15:54
  • 수정 2019.12.26 16:08

‘인사예고’ 내주 초 예정.. 고심 깊은 ‘류心’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연말 ‘사무관 승진’ 인사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사예고’는 보통 인사 발표 1주일 전에 게시하지만, 연말을 앞둔 현재도 감감무소식이다.

  태백시 사무관 승진 T/O는 모두 다섯 자리.

  이처럼 승진 인사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인사권자의 신중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사예고가 늦어진 만큼 공직사회 꽃인 ‘사무관 승진’에 대한 태백시 공직사회 관심은 더욱 집중되는 상황이다.

  ◇ 행정직 89년 6월과 90년 9월... 누가 먼저?

  1989년 6월과 1990년 9월은 태백시청 신규 임용 시점.

  현재 행정직렬 중 사무관 승진에 있어 가장 경쟁이 치열한 기수이다.

  89년 4명과 90년 4명 모두 ‘주무담당’으로 승진 후보자에 해당된다.

  이 중 각각 기수에는 전통적으로 일명 승진자리로 꼽히는 ‘서무’와 ‘기획평가’담당이 포함돼 있다.

  또한, 민선 7기 류태호 시장의 제1공약사항인 ‘교정시설’ 유치를 이끈 ‘전략기획’ 담당을 비롯해 도시재생, 스포츠기획, 365기획관리, 의사계, 건축지적행정 등이 주무담당 자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 변수는 내년 상반기 일곱 자리 모두 행정직렬로 채워질 ‘사무관 승진’ 인사이다.

  ◇ 81년 7월부터 85년까지.. 연공서열 배려 있을까?

  1981년 7월 1일은 과거 태백시가 삼척군으로부터 독립해 개청한 날이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태백시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는 공직자들은 이제 손에 꼽힌다.

  이 중 한 명은 민선 7기 출범 첫해인 지난해 9월 공직사회의 ‘꽃’을 달았다.

  81년 7월부터 85년까지 현재 연공서열 기준으로 ‘승진 후보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주무담당은 총 4명이다.

  여기에는 행정, 여성과 소수직렬 등이 중복적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86년 행정직 임용 동기들은 이미 전부 사무관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연공서열 배려를 통해 승진 인사 요인은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인사 철학에 달려 있다”며 “사무관을 6개월을 하던, 1년을 하던, 공직생활에 있어 차이가 큰 만큼 연공서열을 배려해 주는 것도 조직 안정을 생각한다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 ‘복수직렬’ 변수.. 소수직렬 배려는?

  연말 토목직을 제외한 기술직렬 중 사무관 T/O가 발생하는 부서는 농정산림과.

  이 부서 역시 대표적인 소수직렬로 민선 6기부터 7기까지 산림직, 농업축산직렬로 전.현직으로 채워졌다.

  변수는 농정산림과 사무관 자리가 행정 복수직렬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사권자 선택에 따라 행정직 승진자로 채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수직렬 한 관계자는 “행정직이 많다고 자꾸 직렬로 바라보면 안된다”고 선을 그으며 “내년 상반기 모두 행정직렬에서 일곱 자리가 발생하는 만큼 복수직렬까지 행정직이 독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직을 예로 들면, 청내에서 현재 42명으로 소수직렬로는 최다이다. 앞으로 더 늘어난다”며 “따라서 사회복지과가 복수직렬이라는 것으로 인해 행정직 승진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대 환경에 맞는 인사 기준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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