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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1.12 14:17

‘화천산천어축제’ 오는 27일 개막.. 최문순 군수 “최고 축제로 찾아뵙겠다”

화천 산천어축제 그물망 복구작업(사진= 화천군청 제공).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27일 개막한다.

  12일 화천군(군수 최문순)에 따르면 (재)나라 이사회는 지난 11일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사회의에서 2020 화천산천어축제를 1월 27일부터 2월 16일까지, 21일 간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미리 여행일정이 잡힌 외국인 관광객은 안전한 얼음상태가 마련되면, 개막 이전이라도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을 운영키로 했다.

  군은 15년 이상 화천산천어축제를 경험해 온 직원들의 수 차례에 걸친 토론 끝에 얼음판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75㎜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체 얼음판 중 60% 이상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축제 개최 일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화천군과 (재)나라는 신속한 후속조치에 돌입했다.

  최문순 군수는 11일 전.현직 (재)나라 본부장이 포함된 팀을 별도로 꾸려 축제장 물 관리를 전담토록 긴급지시했다. 또 국내외 여행사 등에 축제일정을 안내하고, 당초 개막일 얼음낚시와 숙박 예약객들에 대한 100% 환불조치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과 (재)나라는 이번 폭우 이후, 상류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물의 유속과 수심 안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축제장 하류의 훼손됐던 가동보가 신속히 복구됐고, 축제장 상류 보를 넘어 흐르던 물길이 여수로를 통해 방향을 바꿨다. 덕분에 축제장 상류부터 다시 살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화천군과 (재)나라 직원들은 휴일은 물론 밤잠까지 반납했다.

  축제장을 지키기 위해 야전침대 쪽잠도 마다하지 않은 채, 오로지 물길과 수량, 유속 안정화에만 매달렸다. 밤마다 축제장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 등 보유 장비도 쉴 새 없이 가동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평상시 같으면 보름 이상 걸리는 총연장 1㎞ 가량의 배수관로 설치를 단 이틀 만에 완료해 통수시키는 한편, 맨손잡기장의 무너진 둑을 반나절 만에 신속히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천군 공무원과 화천군민들의 가슴 속에 ‘화천산천어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라야 한다’는 책임감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일정을 결정했다”며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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