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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민주항쟁’ 40년.. 정선군 “저항의 역사 다시 세운다”
이형진 기자 | 승인2020.01.19 10:47
지난해 열린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 이.취임식(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이 사북항쟁 40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립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 사북읍 뿌리관에서 위원회 위원 52명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발족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군에 따르면 사북항쟁이란 광주 민주항쟁에 앞서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정선군 사북읍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에서 어용노조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해 6천여명의 광부 및 가족들이 일으킨 주민운동을 말한다.

  사북항쟁은 군사정권의 비호 아래 자행된 어용노조 타파,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항쟁에 관련된 당사자들은 ‘폭도’라는 오명 등과 함께 고통을 받아 왔다.

  이후, 많은 지역주민들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08년 4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당시 연행.구금된 관련자와 가족들에게 행해진 인권침해와 가혹행위에 대해 국가의 사과를 권고하는 등 사북항쟁은 80년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북항쟁 관련 당사자들은 현재까지 명예회복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앞으로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가 오는 4월 21일 기념행사와 병행해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민주유공자 지정, 정부의 사과.배상,사북항쟁 기념 사업회 설립 등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강원도와 정선군 주민들은 40년 만에 저항의 역사를 다시 세우고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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