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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1.20 15:22

잇단 사무관 ‘명퇴’ 신청에... 태백시 공직사회 뒤숭숭

강원 태백시청(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 공직사회가 지난 1월 7일자 승진인사 발표 후, 공직자들의 잇따른 명예퇴직(이하 명퇴) 신청으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0일 태백시(시장 류태호)에 따르면 20일 기준, 현재 명퇴신청자는 3명.

  5급 사무관 2명과 6급 담당 1명이다.

  특히, 명퇴를 신청한 5급 사무관 2명은 공로연수까지 최소 3년, 많게는 7년까지 남았다.

  이 중 한 명은 서기관 승진까지 충분히 내다볼 수 있는 공직자였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2019년 7월 정기인사 당시, 현재의 자리로 발령을 받아 6개월 정도 업무를 본 것이 전부.

   이처럼 사무관들의 명퇴 신청이 승진 인사가 끝난 후, 갑작스럽게 발생하다 보니 태백시는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명퇴 사유’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

  먼저, 신성장전략과장의 경우, 지난 10일 강원랜드 임시주총에서 ‘오투 기부금 책임 감경안’ 부결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일자리경제과장은 ‘개인택시’ 또는 ‘기업유치 등 업무상 민원’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일자리경제과장의 명퇴 신청 사유는 건강, 신성장전략과장 역시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며 “개인의 건강 및 선택으로 인한 명퇴신청인 만큼 억측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명퇴와 관련해 공직자들 스스로가 조직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소문들을 양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는 사무관들의 갑작스런 명퇴신청으로 앞으로 조직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시에 따르면 일자리경제과장의 경우, 명퇴 날짜가 3월 16일.

  시 관계자는 “일자리경제과의 경우, 지역경제, 기업유치 등 주요 업무가 많은 자리”라며 “이 자리를 채울 사무관 승진을 떠나서 현재는 과장 자리가 공석이 됐고, 명퇴까지 시간이 2달 가까이 남은 만큼 이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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