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더리더) “사북민주항쟁 역사 새로 쓰는데 최선”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21일 사북 뿌리관에서 열린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가 개최한 이날 발족식에는 최승준 군수를 비롯한 황인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 배왕섭 정선군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사북민주항쟁동지회 회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지문 발표, 축사, 추진계획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북항쟁은 광주 민주항쟁에 앞서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정선군 사북읍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노동자와 가족 6천여명이 위험하고 고된 광부의 삶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 주민운동을 말한다.
최승준 군수는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북항쟁 특별위원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항들이 빠른 시일 내에 관철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북민주항쟁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1일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행사 추진은 물론 사북민주항쟁 관련자들에 대한 민주유공자 지정, 정부의 사과ㆍ배상, 사북항쟁기념사업회 설립 등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