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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 매각’ 4년 지났지만... 자유롭지 못한 태백시
이형진 기자 | 승인2020.01.22 14:10
오투리조트(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2010년대 강원 태백시 최대 현안이었던 오투리조트(이하 오투) 문제가 2020년 새해 다시 한번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투 현안이 지역사회에 다시 불붙은 것은 지난 10일 강원랜드 임시주총에서 부결된 ‘오투리조트 기부금 이사 책임 감경안’ 때문이다.

  현재, 태백시가 오투로 인해 짊어진 짐은 두 가지.

  대표적으로 ‘기부금 150억원’과 ‘지방채무’이다.

  ◇ “단지 태백시를 믿고 도와줬을 뿐”

  먼저, 통상 ‘오투 150억원’이라고 불리는 기부금은 지난 2012년 강원랜드가 태백시의 요청으로 지급한 오투 회생자금이다.

  하지만 오투 ‘회생자금’ 지급에 찬성한 당시 강원랜드 7명 이사들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재 배상금 30억원을 비롯해 이자, 지연손해금, 소송비용 등 약 60억원을 물어줘야 할 상황이다.

  하루 이자만 248만원으로, 금액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원랜드 前(전) 이사들은 류태호 태백시장과 면담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을 담은 당시 태백시장과 태백시의장의 확약서를 믿고 태백시를 도와준 것 밖에 없지만, 돌아온 것은 배상”이라며 호소했다.

  대법원 판결에 이후, 시는 난처한 상황.

  이유인 즉, 시가 배상금을 대신 지불할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찬성 이사들을 도와주고자 ‘오투 찬성 이사 책임 감경안’을 강원랜드 임시주총에 상정까지 했지만, 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의 반대로 이마저도 부결됐다.

  이로 인해 (사)태백지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는 광해관리공단을 대상으로 투쟁을 의결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같은 폐광지역으로 3선 영월군수를 역임한 박선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만 유일하게 목소리를 냈다.

  박선규 예비후보는 “정부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광해관리공단의 행태가 정말 개탄스럽다. 강원랜드의 대주주라는 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폐광지역 경제회생이라는 설립 취지조차 망각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남은 채무 ‘296억원’... 8년 내 모두 상환

  시는 지난 2014년 8월, 태백관광개발공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채권자인 농협과 협상을 통해 1,460억원에 달하는 보증채무를 1,307억원으로 재대출하는 방식으로 승계했다.

  막대한 지방채무로는 시의 예산 대비 부채비율을 약 40%까지 상승시켰다.

  이후, 시는 알짜배기 공유재산이었던 ‘매봉산 풍력단지’와 ‘KBS 구 방송국부지’ 등을 매각한 자금과, 오투 매각에 따른 배당금 역시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지난해 시는 이자를 줄이고자 남은 채무 370억원을 ‘강원도지역개발기금’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보증채무의 규모가 컸던 만큼, 현재도 시는 여전히 빚을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76억원을 추가로 갚았다.

  앞으로 296억원은 8년 내 모두 상환될 예정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오투는 매각됐지만, 여전히 지역사회는 아직도 오투의 후유증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중한 공유재산이 모두 채무 탕감에 쓰여졌다”며 “남은 현안들이 슬기롭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지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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