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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20.02.03 14:07
  • 수정 2020.02.03 14:29

‘공룡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강원도 전체 면적 중 30% 차지

더불어민주당 원경환(왼쪽).장승호(왼쪽에서 두 번째)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연식(왼쪽에서 세 번째).박선규(오른쪽에서 세 번째).한상열(오른쪽에서 두 번째)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은희(오른쪽) 예비후보(이름 정당 및 가나다 순). 이형진 기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더리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7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하 태.횡.영.평.정)’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이 이름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기준, 태.횡.영.평.정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현역인 염동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제외한 총 6명.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명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경환.장승호(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는 김연식.박선규.한상열(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국가혁명배당금당에는 김은희 예비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이 뛰고 있는 ‘태.횡.영.평.정’ 지역구는 대표적인 ‘공룡 선거구’.

  5개 시.군은 면적만 강원도 전체 면적 1만 6873.50㎢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구가 거대한 만큼 예비후보자들의 이동은 쉽지 않다.

  시.군청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태백시청에서 횡성군청까지 이동 거리는 약 160km로, 승용차 기준으로 2시간 이상 걸린다.

  여기에 중간 경유지로 정선, 영월, 평창을 방문한다면, 하루 이동 거리는 300km를 훌쩍 넘긴다.

  이렇다 보니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위해 하루에 2곳 이상을 들리지 못한다.

  이에 대해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장승호 예비후보는 “선거구가 거대하다 보니 효율적인 선거운동 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경험을 잘 살려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더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박선규 예비후보 역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5개 시.군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광범위한 선거구를 다니는 것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지역주민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들 마음은 하루에 몇 번이라도 얼굴을 알리고 싶어할 것”이라며 “거대 선거구이다보니 시.군별 방문 공백을 최소화는 것은 물론,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후보자마다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해 선거운동이 더욱 활용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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