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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20.02.10 15:30
  • 수정 2020.02.10 16:15

‘6人6色’... 태.횡.영.평.정 한국당 ‘공천 경쟁’ 후끈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 자유한국당 제공). 이형진 기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더리더) 자유한국당(대표 황교안, 이하 한국당)이 지난 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강원도 8개 선거구의 경우, 총 20명이 공천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 가운데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하 태.횡.영.평.정) 선거구의 경우, 단일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총 6명이 공천 심사를 접수했다.

  다음으로 춘천, 원주을, 강릉 선거구가 각각 3명씩으로 많았다.

  동해.삼척은 현역 국회의원 포함 2명이 공천 심사를 접수했다.

  속초.고성.양양과 원주갑은 지역구 현역의원이 각각 1명씩 접수를,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역시 1명이 접수했다.

  특히, ‘태.횡.영.평.정 선거구’에 공천 도전장을 내민 6명은 현역인 염동열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연식.류성호.박선규.유상범.한상열(이름 가나다순)씨다.

  이 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신청자는 김연식, 박선규, 한상열(이상 가나다순) 예비후보로, 현재 5개 시.군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6인6색’... 평균 나이 ‘57.1세’

  태.횡.영.평.정 선거구에 한국당 공천 심사를 신청한 인물들의 평균 연령은 만 57세로, 60대 2명과 50대 4명이 포진돼 있다.

  박선규 예비후보가 만 62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으며 류성호 前(전) 태백경찰서장 60세, 한상열 예비후보 59세, 염동열 국회의원 58세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범 前 창원지검 검사장은 53세, 김연식 예비후보가 51세로 젊은 편에 속했다.

  ◇ ‘6인6색’... 전직과 이력도 다양

  현역인 염동열 의원을 제외하고 5명의 공천 신청자들의 이력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검찰부터 경찰, 자치단체장, 국회 보좌관 출신 등이다.

  먼저, 예비후보를 가장 먼저 등록한 김연식.박선규 예비후보는 자치단체장 출신이다.

  김연식 예비후보는 민선 5기와 6기 재선 태백시장을 역임했으며, 민선 5기 당시 41세인 비교적 어린 나이에 태백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박선규 예비후보는 민선 4기, 5기, 6기 내리 3선으로 영월군수를 지냈다. 특히,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유상범 전 검사장은 태.영.평.정으로 선거구가 묶인 지난 2002년 제17대 총선부터 살펴보면 첫 검찰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성호 전 서장은 경찰 출신으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태백시장 선거에 출마해 약 18.1%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상열 예비후보는 국회 출신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책비서관을 시작으로, 건설교통위.환경노동위 정책 보좌관 등을 두루 지냈다.

  ◇ ‘6인6색’... ‘출신지’ 분포는?

  지난 20대 총선부터 5개 시.군이 묶이며 공룡 선거구가 된 ‘태.횡.영.평.정’.

  선거구가 거대한 만큼 공천 신청자들의 출신지도 다양하다.

  평창 1명, 영월 2명, 태백 2명, 삼척 1명이다.

  단, 횡성 출신은 없다.

  현역인 염동열 의원은 대표적인 평창 출신이며, 박선규 예비후보와 유상범 전 검사장은 영월이 출신지이다.

  태백은 류성호 전 서장과 한상열 예비후보가 있으며, 김연식 예비후보는 출신지가 삼척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태.횡.영.평.정 지역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 예측하지 못했다”며 “후보가 난립한 만큼 공관위에서는 공천 후유증을 감당할 수 있는 구심점 있는, 모두가 인정하는 인물을 낙점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고 피력했다.

  오는 4.15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약 65일.

  앞으로 선거구 획정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태.횡.영.평.정’ 선거구에 까다로운 공천 심사를 거쳐 보수 후보로 누가 선정될 지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형진 기자 lhj@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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