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0 21:25

강기창 “함께 손잡고 외로움과 불편함 뛰어넘자”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

▲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이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12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제12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 20일 오전 11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장애, 멀리하면 틈, 손잡으면 힘, 함께하면 꿈’을 슬로건으로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도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 이상용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허 천 국회의원, 원태경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 도 장애인 단체와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5사단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인권헌장 낭독에 이어 강원도 장애인복지대상 표창 및 시상식이 열렸다.

▲ 이상용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장 20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제12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수화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이상용 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의지와 열정으로 당당히 이겨내고 사회에 귀감이 된 수상자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장애인 삶의 질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한다. 장애인의 교육과 참여를 지원하는 법들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장애인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거기에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으로 지방재정이 악화돼 대부분의 복지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도적 기초가 마련돼 있는 지금이 장애인당사자들의 의식 변화와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격려, 지원을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화로 진행된 이 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식장에 모인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 강기창(왼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이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12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장애인복지 대상을 시상하고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은 “생명력 넘치는 4월, 31회 장애인의 날을 축하드린다. 장애는 불편할 뿐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도지사 권한대항은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과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지내는가가 중요하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희망의 태양은 언제나 여러분의 머리 위에 떠 있다. 함께 손잡고 외로움과 불편함을 뛰어넘자”며 격려했다.

  그는 “도에서는 장애인 편의시설과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장애인 재활병원과 여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약속했다.

▲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이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1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판된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 라는 일본 젊은이의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도 이에 못지않은 훌륭한 삶을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예의를 표했다.

  김 의장은 “우리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이 아직 남아있고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마하여 장애를 이겨내 꿈을 이루는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승리를 맛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귀중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유난히 추웠고 구제역과 일본 대지진 등 나라 안팎에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자연의 세계도 약육강식 너머에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원리가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부러움을 받기는 쉬워도 존경을 받기는 어려운 일이다. 수상자와 장애인 및 봉사자들은 진정한 존경의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세상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교육을 일반 학생들에겐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제12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 도 장애인 단체와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2011 더리더/전경해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시상식에 이어 2부에서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의 초청공연과 7개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은 자랑스런 장애인부문에 이윤선(29. 춘천시 퇴계동)씨, 장한 장애인가족 부문에 박용관(51. 양양군 서면)씨, 고마운 장애인봉사 부문에 청강라이온스클럽(단체. 춘천시)이 수상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