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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03.12 14:51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최종태 원장 “대안 마련에 최선 다하겠다”

10일 최종태 농업기술원장이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가 지난 10일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는 최종태 원장, 김영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 회장,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 강릉원주대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용영록 단장, 양구, 화천, 춘천 아스파라거스연구회 전영선, 정광섭, 박종범 회장, ㈜농업회사법인화천아스파라거스 박신규 대표, 농업기술원 전신재 박사, 관련기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10일 강원 춘천시 우두동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최종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시국이 중대하지만 농업인들의 실질적 업무협의를 지연시킨 수 없어 대일수출 계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아스파라거스는 강원도의 집중 전략적 수출작목이다. 지난해 25.6톤을 수출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말했다.

10일 전신재 연구사가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현황 및 필요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이러한 성과는 모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기술센터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농업인 여러분들을 도울 것이다.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 수출국이 일본이라 어려움이 더 클 것이다. 실시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합토의에 앞서 농업기술원 전신재 연구사의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현황 및 필요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10일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가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전 연구사는 “수출로 인해 아스파라거스 집중 출하기에 안정적인 경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2013년부터 항공을 이용해 샘플을 수출하고 바이어 의견을 수렴해 2015년 홍원물산을 통해 시범수출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승운무역을 통해 선박을 이용한 수출로 해마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는 좋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 김영림 회장이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전 연구사는 “지난해 25.5톤을 수출했지만 일본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일본시장을 뛰어넘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는 강원아스파라거스 수출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으로 재배면적 확대 및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아스파라거스 일본수출 결과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올해 일본시장 동향 분석 및 대책협의와 아스파라거스 수출 물량, 시기, 단가 등을 논의했다.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는 “아스파라거스 재배 역사는 짧지만 농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나날이 성공하고 있다”며 “아쉬움이 있다면 수출 기간 중 한 번씩 벌레가 발견돼 훈증처리를 하는 것이다. 훈증을 거치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비용이 발행한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10일 용영록 단장이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에 김영림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병충해의 급증으로 농가들도 애를 먹고 있다.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훈증시설을 갖춰 품질관리를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물었다.

  용영록 단장은 “딸기 재배 농가의 경우 훈증시설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훈증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자를 데려오는 과정에 비용이 많이 들어 사용하지 않는다. 7~8월 하절기 수출을 겨냥한다면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에어스프레이 사용 권고 등 수출 작물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한 의견들이 오갔다.

10일 김영림 회장, 지현호 대표(왼쪽부터)가 ‘강원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 협의회’에서 수출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현호 대표는 “생산자의 연중 단가가 변동이 없어야 꾸준한 수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출 기간도 지난해보다 점진적으로 늘여가길 바란다. 집중출하 시기에도 고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19 사태로 일본의 소비패턴도 대형마트가 아닌 소매점 형태의 양판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유통과정의 변화로 단가가 떨어질 까 걱정이지만 수출은 지난해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를 통해 4월 5일 첫 수출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림 회장과 지현호 대표는 올해 45톤 수출을 목표로 kg당 7,200원 단가를 책정해 계약서를 교환했다.

  지현호 대표는 “일본과의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품질관리와 출하시기, 수량에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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