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더리더)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이 지난 11일부터 마스크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은 오는 17일까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자원 실습장에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000매를 제작해 화순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나선 이들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 화순군연합회와 농촌생활자원 연구회(남도약선·바늘꽃규방·발효·향토음식) 회원, 퀼트 교육 수강생 등 40여명이다.
이들은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면 마스크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12일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은 구충곤 군수는 “코로나19와 마스크 대란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 준 농촌 여성 학습단체에 고맙다”라며 “민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공동체가 마음을 보태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군도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000매를 배포한 후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제작·배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염승용 기자 ysy@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