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횡성.영월.평창 더리더)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후보자 경선이 마무리되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에 대한 본선 진출자가 모두 확정됐다.
‘홍.횡.영.평’ 선거구는 지난 7일 국회의 ‘선거구 획정’으로 탄생한 새로운 지역구.
무려 4개 군이 합쳐진 공룡 선거구이다.
면적만 보면 서울의 약 8배로, 전국에서 손에 꼽힌다.
본 선거는 ‘3파전’ 구도.
선거구가 거대한 만큼 경쟁 포인트도 거대 여야 정당 간 경쟁보다는 ▲검경 대결 ▲지역주의 ▲공천 논란 ▲정치신인 대결 등이 떠오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을 받으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특히, 이광재 강원도 선대위원장이 원경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
아울러 원 예비후보는 서울경찰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경찰 출신이자 정치신인이다.
미래통합당은 유상범 예비후보가 본선을 뛴다.
전략공천을 받은 여당 후보와 달리 유상범 예비후보는 공천을 받기까지 재공모, 경선 등을 거쳤다.
물론 경선을 거쳤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오히려 정치신인인 유상범 예비후보가 단시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유상범 예비후보는 창원지검 검사장을 역임한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검경 대전’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으로 무소속으로는 조일현 예비후보가 있다.
제14대 ‘홍천’ 지역구와 제17대 ‘홍천.횡성’ 선거구에서 두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조 예비후보는 이 지역의 맹주이다.
조일현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선언을 통해 “당의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원경환 예비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한편,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홍,횡.평.정 선거구에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점이 없다”며 “관전 포인트가 많은 만큼 각 후보별 소지역주의와 공천 갈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판세가 달라 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