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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03.29 15:59

‘아스파라거스’ 수출시연회.. 박종범 회장 “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물량 늘어”

28일 박종범 회장이 수출시연회에 앞서 농가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아스파라거스 수출시연회가 지난 28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종범 춘천아스파라거스 연구회 회장 농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종범 회장과 회원, 강릉원주대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용영록 단장과 박남일 교수, 최관지 전문위원, 김영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장, 강원도농업기술원 전신재 박사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는 오는 4월 5일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에 처음 참여하는 농가를 위해 선별 및 상품 포장, 수출용 박스 및 결속테이프 지원, 기타 주의사항 전달을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됐다.

28일 김영림 회장이 수출시연회에 앞서 농가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박종범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농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며 “다행히 올 아스파라거스 수출 물량이 늘어 걱정을 덜었다. 수출 선진 강원도를 알리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영림 회장은 “수출은 농가를 잘 살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 시연회를 돕기 위해 왔다. 최고의 품질로 강원도 아스파라거스의 위상을 높이자”고 말했다.

  용영록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아스파라거스가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춘천”이라며 “춘천을 시작으로 화천, 양구 등 단계별로 출하된다. 4월 5일 첫 수출이 시작되는 시기는 전국에서 아스파라거스가 출하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용영록(왼쪽) 단장, 김용종(가운데) 서춘천농협 조합장, 전신재(오른쪽) 박사가 수출시연회에 앞서 농가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수출은 농가소득을 높일 뿐 아니라 내수시장 안정으로 재배 농가의 부담을 덜어준다. 춘천이 대일 수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 단장은 “중국 상해의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에서 코로나 19가 창궐한 우한에 10억원 상당의 아스파라거스를 지원했다”며 “아스파라거스는 면역력 증강뿐 아니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에 힘입어 중국 한약재 목록에 들어갔다. 양채류 협력단과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 관계 기관이 협력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지역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종 서춘천농협조합장은 “농작물 가격인하로 농가들의 근심이 많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며 “항바이러스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아스파라거스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 열심히 일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춘천시 서면 박종범 춘천아스파라거스 연구회 회장 농장에서 열린 수출시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전신재 박사는 “대일 수출을 앞둔 첫 시연회다. 첫 단추를 잘 꿰어 올 한해 농사도 좋은 결실을 보기 바란다. 농업기술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으로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수(63), 이성근(34)씨 부자는 첫 수출 참여로 들떠있었다. 이성근씨는 3년차 농업인으로 부모님과 함께 1,700여평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이씨 부자는 수출 참여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씨는 “수출이 활성화되면 홍수출하로 가격 폭락의 부담을 갖지 않아 안심”이라며 “우리가 키운 아스파라거스가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춘천의 아스파라거스 대일 수출은 4월 5일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두 번, 4월 말까지 이어진다. 올해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수출은 지난해 25.5톤에서 대폭 늘어난 45톤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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