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04.04 22:36

‘2020 강원산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수출’ 선적식 성료

3일 춘천시 서면 박종범 회장 선별장에서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와 수출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일 수출여건 변화에 따른 대책방안 논의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2020 강원산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수출’ 선적식이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서춘천농협 집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농업기술원, 강원양채류산학연협력단(단장 용영록), 춘천아스파라거스 연구회(회장 박종범)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종범 회장과 농가대표,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 김영림 강원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장, 용영록 단장과 전문위원, 농업기술원 전신재 박사, 김용종 서춘천농협조합장, 춘천농업기술센터 직원 등이 참석했다.

  선적에 앞서 박종범 회장 선별장에서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와 수출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여건 변화에 따른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3일 승운무역 지현호 대표가 대일 수출여건 변화에 따른 대책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현호 대표는 “최근 일본의 코로나 19확진자가 급증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거리 줄이기, 모임 자제 등으로 아스파라거스 소비가 줄어 들 전망”이라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원활치 않다, 흡족하진 않지만 불안정한 시국에 수출이 가능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량판매를 해야 회사와 농가에 도움이 되겠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장래를 위해 수출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량 감소 등 앞으로의 사태를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스파라거스, 메론, 토마토 등 한국 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좋다. 수출 기간을 늘이더라도 지난해 수출량을 웃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3일 춘천시 서면 서춘천농협 집하장에서 열린 ‘2020 강원산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수출’선적식에 참석한 관계자와 농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용영록 단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아스파라거스 수출을 시작했다”며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우수한 항바이러스 성분이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이는데 유용할 것이다. 아스파라거스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효도작물이 되길 바란다. 춘천을 시작으로 화천 양구의 수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발주량 감소에 따른 농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김신 기술지원과 원예특작담당에 따르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스파라거스 250kg을 주문받았다. 아스파라거스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했다”며 “아스파라거스 뿐 아니라 화훼 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8주 전부터 튤립과 후리지아 등 약 1,000여만 원의 꽃을 구매했다. 직원들의 관심이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