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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4.07 14:35

재난지원금 ‘1인당 20만원’ 지급.. 김양호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소요재원 134억원 마련해 지역화폐로 지급

김양호(가운데) 강원 삼척시장이 7일 오전 11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삼척시청 이상명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재난으로부터 삼척시민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7일 오전 11시 삼척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 종합지원대책’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다음은 김양호 삼척시장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지난번 확진환자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주시는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어려움을 함께 감내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참가한 유관단체와 어려움 극복을 함께 하고자 사랑의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및 군부대 장병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평소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우리시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여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봄철 대표 축제인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부득이하게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등 가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작금의 상황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관광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 그 여파가 모든 주민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강원도 대책을 포함하여 실질적 피해를 입은 업종을 중심으로 금융의 유동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첫 번째 지원대책으로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역 실물경제의 유동성을 높이고 소비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원 상당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겠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 사태로 실질적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생계유지가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하여 소상공인 폐업 또는 도산을 방지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시의 공유재산을 대부받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대부료를 감면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중교통 이용 감소로 운수업종사자 수입이 최저임금에 못 미쳐 운영이 중단되고 있어 긴급 생활지원으로 대중교통 운영 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네 번째 농업인과 어업인의 어려움도 고려하여 농기계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계절근로 외국인의 미입국으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적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하며 일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어업용 면세유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어업 손실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번 종합지원대책에 필요한 재원은 재난 등을 대비하여 조성한 재정안정화기금,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한 일부 사업예산 축소, 행사・축제성 예산 등을 세출 구조조정하여 충당할 계획이며, 채무없는 우리시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확산은 특정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사회적 재난입니다.

  생존과 견딤을 위해 절실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면 우리시는 언제라도 지원을 보탤 준비가 되어 있고, 위기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고통받는 시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해 묵묵히 함께 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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