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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24 22:45

문석진 “복지는 민관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2011 더리더/박성현
【서울 더리더】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최근 구청장실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가정 보듬기 사업 27호, 28호, 1:1결연식이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했는데 뜻하지 않게 도움을 받아 삶의 희망을 다시 잡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1일 제28호 가정으로 도움받게 된 이모 씨의 첫 소감이다.

  이가정의 후원자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로부터 매월 50만원과 의료서비스를 약속했다.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개발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출발한지 석달만에 30호가정째 결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결연현황을 보면 수혜가정으로는 다문화 2가정, 조손 2가정, 소년소녀 1가정, 한부보 4가정 기타 생계곤란 19가정 총 28가정이다.

  후원자는 의료기관 1, 종교단체 6, 기업 4, 기타 14 이다.

  또 이미 여러 단체에서 후원을 약속해와 당초 계획했던 대로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석진(왼쪽)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구청 집무실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와 100가정 보듬기 사업 27호, 28호, 1:1결연식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물론 전 직원이 현장에 나가 직접 후원자를 발굴하고 설득하는 등 발로 뛰는 복지세일즈를 펼친 결과다.

  이 사업은 서대문구자체 개발 복지프로그램으로서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데도 법적 요건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보호를 못 받는 미혼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민간이 나서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책임지고 돌봐주는 사업이다.

  관내 교회, 사찰, 성당, 기업, 개인 등이 자기가 맡은 가정을 월 또는 격월단위로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후원방법은 1:1 결연 후 CMS형식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혜자 통장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이다.

  또 수시로 방문해 이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는지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살펴 물질적 뿐만이나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되며 올해 안에 100가정이 목표다.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단체와 연계하여 교육지원, 의료지원을 포함한 이.미용, 목욕, 안경, 음식 등을 제공하는 디딤돌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대해 구 관계자는 2010년이 갈등조정의 해였다면 올해는 복지증진의 해로 삼겠다는 문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며 복지의 사회적 연대틀을 형성하는데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구청 집무실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와 100가정 보듬기 사업 27호, 28호, 1:1결연식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박성현

  서대문구는 후원자 발굴을 위해 관련 공무원들이 종교단체, 기업 등를 찾아다니며 맨투맨식 설득을 통해 협조를 이끌어 내고 언론매체를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희망을 나누어 주세요’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제1호가정으로 선정된 안모 씨는 본인이 시각장애 1급이고 아내는 베트남 여성이며 자녀 2명 모두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다문화 가정이다.

  이 가정은 복지관에서 월 80만원의 소득이 전부이고 화장실도 없는 단칸 지하방에서 살고 있다.

  이마저도 살고 있는 지역이 뉴타운으로 개발예정이라 이달말까지 비워줘야 할 형편이다.

  이를 결연한 연희동 성당측은 매월 50만원의 후원금과 함께 아이들 건강, 기타 가정의 어려움등을 수시로 방문하여 돌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의 통큰 엄마로 소문나 있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은 3,4호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여력이 되면 더 많은 가정을 돌보고 싶다며 서대문구의 이번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해거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제 복지문제는 국가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며 민관이 손잡고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계속해서 민간의 참여가 활발히 살아 움직이는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으로 서대문구가 앞장서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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