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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염승용 기자
  • 사회
  • 입력 2020.04.21 13:41

‘5.18 40주년’... 이용섭 광주시장 “집회 아닌 국민통합 이뤄야 할 때”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대규모 집회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광주시청 제공). 염승용 기자

  (광주 더리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기간인 오는 5월 16, 17일 보수단체 자유연대 등이 금남로 일대에서 열겠다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낸 대중집회와 시가행진의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자유연대가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집회와 시가행진을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를 비롯한 온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어서 광주시도 5.18 40주년 기념식을 제외한 기념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은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고, 5.18의 진실은 보수와 진보 간 대립의 문제가 이닌데도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이념갈등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세력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5.18 40주년을 맞아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럼에도 집회를 강행할 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회 참가자 개인별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염승용 기자 ys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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