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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04.21 17:45

남상규 강원도의원 “대형연구시설 춘천 유치 필요”

남상규 강원도의회 의원이 21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대형연구시설 춘천 유치 필요”

남상규 강원도의회 의원이 21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남상규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본 의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강원도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형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와 수소융합에너지 연구센터의 춘천 유치를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위해 일반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미래신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탈 석탄, 탈 원전이라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화, 과학기술 역량 결집 등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130여 개의 다양한 대형연구시설을 구축하고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내에 있는 연구기관을 활용해 아직까지 선점하지 않은 미래의 신산업을 찾아내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재정여건에 한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지역 내 첨단 연구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부출연연 및 공공기관, 국공립・사립대학과 연구소 등이 운영하는 대형연구시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도에는 대형연구시설이 한 곳도 없습니다. 대형연구시설이란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됨으로써 해당 분야에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입니다만 강원도에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이 자료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공동 발간한 ‘2017 국가대형연구시설 실태 보고서’에 수록된 일부 자료입니다.

  강원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형연구시설이 건립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대전 지역은 마흔 세 개의 시설이, 충북과 경북, 전북, 전남 등도 아홉 개에서 열한 개 시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섬 지역인 제주를 제외하면 강원도만 대형연구시설이 부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첨단산업을 주도해야할 국책연구소 및 대형연구시설에서 또한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 시도의 경우에는 지역에 소재한 이러한 대형연구시설과 연계하여 미래의 핵심 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육성과 지역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북의 경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속 대형연구시설과 연계하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보다 활성화 하고 생명과학 및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추가 선정된 바 있으며, 바이오와 IoT, AI, 빅데이터 등 첨단 신산업을 접목하는 등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양성자연구단과 함께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2028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 등을 이끌어 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기본 인프라, 선도시설에 6,210억 원, 정주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 사업에 1,000억 원 등 총 7,210억 원을 투입하는데,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334억원에 달하고 7,3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수부도시 춘천은 그간 청정지역이라는 미명 아래 수도권의 상수원지로서의 가치만 강요당해 왔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정책 등에서 소외되어 지역발전이 지체되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강원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동력으로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형연구시설을 춘천지역 내에 유치해야 합니다. 첨단 연구를 통해 발굴되는 핵심원천기술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 춘천에 강원도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형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와 수소융합에너지 연구센터를 유치해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방사광 가속기는 화학, 생물, 전기, 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이고 반도체, 바이오신약, 2차 전지, 에너지 저장시스템, 미래 청정에너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는 국가 대형연구시설입니다.

  또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센터는 태양에너지의 원리를 이용해 청정하고 안전한 차세대에너지인 수소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연구하는 시설로, 전 세계적으로 다가올 석유자원의 고갈과 에너지 무기화 등의 인류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연구시설입니다.

  존경하는 최문순 지사님!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삼각구도의 집중개발 및 투자가 필요합니다. 최근 원주와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첨단미래 산업을 위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부도시 춘천이 지속적으로 뒤처지지 않고 우리 강원의 미래성장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대형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와 수소융합에너지 연구센터는 꼭 필요합니다. 28만 춘천시민과 영서권역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대형연구시설 춘천 유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도지사님의 균형 있는 결단을 요청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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