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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01 14:05
  • 수정 2020.05.01 14:19

“예산 때문에”... 태백시, ‘제5회 발원지 축제’ 대폭 축소

국비 지원 종료로 전년대비 예산 30% 줄어들어... 태백시의회도 예산 삭감

제4회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대표 여름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규모가 올해부터 대폭 축소된다.

  1일 시는 오는 7월 말 개막 예정인 ‘제5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이하 발원지 축제)’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예산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4회 발원지 축제 집행 예산은 약 10억원.

  올해는 약 30% 감소한 6억 9천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처럼 발원지 축제 예산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폐광지역 관광자원화사업’ 지원 종료 때문.

  시는 ‘폐광지역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지원을 받았다.

  그동안 매칭된 총 국비 규모는 약 55억원으로, 연평균 5억여원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 발원지 축제가 예정대로 개막한다면,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고원도시 이미지로 탄생해 여름 축제에서 명맥을 이어온 ‘쿨시네마’와 발원지 축제를 통해 자리 잡은 ▲물놀이 난장 ▲도심 속 워터파크 등이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아울러 ‘한강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진행했던 검룡소 프로그램 역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단, 시는 발원지 축제인 만큼 한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파생한 ‘수계도시 문화 공연’은 예년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가 끝나고 국비 지원 종료를 감안해 대책을 마련해 왔다. 특히, 제1회 추경에 줄어든 예산을 감안해 예산을 올렸지만, 시의회가 일부 삭감했다.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발원지 축제가 국비 지원을 받으며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예산이 부족하지만 경험을 살려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4회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는 16일 동안 일정으로 열렸으며, 같은 기간 태백을 찾은 관광객이 약 2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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