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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07 14:28

현안에 잠잠한 ‘태백현대위’... “물밑에서 노력 중”

지역사회 일각 “무기력증 빠져... 역할 제대로 못해”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 지역 현안이 공전 중인 가운데 최근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 이하 현대위)를 바라보는 지역사회 일각의 시선이 곱지 않다.

  현재, 태백시 주요 현안은 ▲강원랜드 장기 휴장 ▲인구감소 ▲강원관광대 폐과 ▲오투 150억원 기부금 등 다양하다.

  하지만, 현대위는 최근 ‘오투리조트 회원권’ 관련 성명서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 대책이나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이렇다 보니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위가 강원랜드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쓴소리 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사회 한 관계자는 현대위를 비롯한 지역 선출직들이 ‘무기력증’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과를 떠나서 현안에 대해 반응을 하며 지역사회에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며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오투 150억원 기부금’ 관련해 “현대위는 지역사회단체이다. 태백시 입장을 대변해서도 안된다”고 선을 그으며 “악어와 악어새는 공생 관계가 아닌 것처럼 현대위가 태백시의 관계가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반면, 박대근 사무처장은 지역사회의 비판에 대해 “성명서 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고 강조하며 “모든 현안마다 물밑에서 접촉하며 해결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투 150억원 기부금’ 현안에 대해 “태백시를 위한 강원랜드 전 사외이사들의 고통도 잘 알고 있다. 태백시의 입장도 이해한다”며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보다는 양쪽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것이 정리되면, 다음주 초 성명서를 통해 오투 150억원 기부금에 대한 현대위 입장을 지역사회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50억원 기부금 관련해서 현대위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강제 조정 결정 당시 탄원서도 제출하는 등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위는 시민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며 “현안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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