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지난 19일 최문순 지사 주재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 전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SF 방역대책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자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창궐해 축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방역 대책회의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돼지열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화천군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 정확한 정책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문순 화천군수께서 잘 막아주고 있어 자문을 구할 것이다. 돼지열병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 속수무책이다. 이번 단계에 막아야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군수는 돼지열병 발생 초기단계부터 구축해온 차단방역 시스템과 발생 현황, 멧돼지 이동에 따른 광역울타리 보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번 전문가 회의에서는 접경지역 중심으로 위험도를 고려한 지역별.권역별 양돈농가 방역관리와 멧돼지 동.남진 차단 및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관리대책 등 그간의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돈농가 방역관리를 위해, 단기대책으로 ‘농장 시설 개선 등 상시 차단방역 시스템 구축, 농장방역 평가제 도입, 강원도 ASF 방역 자문위원회 구성‧운영’을, 장기대책으로 ‘도 전역 최첨단 스마트 ICT 축산단지 조성,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확충’ 등을 논의.추진키로 했다.

  또한 야생멧돼지 관리를 위해 광역울타리 보강으로 멧돼지 이동 차단과 총기포획 유보지역은 포획틀 등을 이용하여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아울러 광역울타리 이남지역 총기포획과 접경지역 관리도 지속 강화키로 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준 분야별 전문가께 감사한다. 멧돼지 개체 수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상황에 ASF 근절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 민.관.학의 지속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농장 차단방역 강화에 중점을 두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청정강원 유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