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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21 11:13
  • 수정 2020.05.21 11:35

김태호 공추위원장 “정부 결정 환영, 폐특법 개정과 연장에 총력”

강원랜드 카지노 연말까지 영업시간 및 테이블 수 한시적 확대

김태호 공주위원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정부 결정 환영, 폐특법 개정과 연장에 총력”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내 유일 강원랜드 카지노의 영업시간과 테이블 수가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9일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시간 2시간 확대와 테이블 20대 증설을 고시했다.

  문체부는 지난 2017년 12월 29일 강원랜드에 통보한 ‘카지노업 재허가’를 통해 영업시간을 기존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테이블은 180대에서 160대로 줄였다.

  이번 정부의 결정은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부터 휴장으로 발생한 강원랜드의 영업손실을 메움과 동시에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폐광지역의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철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제21대 총선에 출마와 동시에 폐광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영업시간 및 테이블 증설을 정부에 요구했으며, 이를 현실화 시켰다.

  현재, 이 소식을 접한 고한.사북지역은 정부 결정에 ‘환영’이라는 문구로 화답하고 있다.

  이에 ‘더리더’는 지난 20일 김태호 (사)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전화로 일문일답을 강원랜드 휴장으로 인한 지역사회 분위기와 향후, 폐광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 연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다음은 김태호 공추위원장과 일문일답.

  ▲ 한시적이나마 카지노 영업시간과 테이블 수가 늘어났다. 지역사회 반응은 어떠한가.

  - 일단, 정부의 결정 환영한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회적 재난으로 강원랜드가 설립 후, 처음으로 긴 시간 동안 휴장에 들어갔다.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폐특법 종료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만큼 어려웠다. 연말까지이긴 하지만 정부가 영업시간과 테이블 대수를 종전 수준으로 확대한 만큼 지역경제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고한.사북 일원에 정부 결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형진 기자

  ▲ 카지노가 3개월 가까이 휴장했다. 그동안 지역사회 분위기는 어떠했나.

  앞서 제공한 보도자료의 내용과 같이 사람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도.소매업도 대부분의 업체가 직원 수 및 영업 시간을 축소 운영하고 있었고, 숙박업은 70% 가까이 전면 휴업 상태였다. 폐광지역과 강원랜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한숨은 돌린 것 같다. 그래도 폐특법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 이제는 폐특법 연장뿐만 아니라 강원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내용을 폐특법 개정을 통해 담아야 한다. 다음 대통령 선거 전인 내년에 ‘대정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폐특법 연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폐특법 개정에 담을 강원랜드 지속 성장을 위한 내용은 무엇인가?

  - 크게 세 가지 방향이다. 하나는 게임 환경 개선이고 다른 하나는 강원랜드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강원랜드를 향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게임 환경 개선의 핵심은 테이블 증설이다. 많게는 2배 이상 테이블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부탁드린다.

  -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는 한정적인 테이블 수 때문에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더 가중시키고있다. 발권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테이블에 앉을 수도 없다. 그마저도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면 자리를 뺏긴다. 이러한 환경이 더 도박중독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 테이블 수를 늘려 게임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개선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본다.

  - 두 번째는 ‘재투자’ 이다. 강원랜드가 영업이익을 내면 모두 ‘유보금’이라는 명목으로 수익이 쌓인다. 지금 내국인 카지노 관련 부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또한, 2025년 개장을 앞둔 일본 카지노를 대비해 강원랜드가 각종 사업에 정부 승인에 얽매이지 말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끝으로 지역주민들께 전할 말씀은?

  - 내년이 정말 중요하다. 이번 강원랜드 휴장으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본다. 더욱 폐특법 연장에 대한 각오를 다져 지역주민들과 함께 강원랜드를 지켜내고 폐광지역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8일 카지노 ‘회원영업장’을 먼저 재개장했으며, 일반영업장의 경우, 오는 25일 낮 12시 개장이 예정돼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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