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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25 08:41
  • 수정 2020.05.25 10:47

태백에 ‘돈바람’ 부나.. 풍력발전 민자 ‘12곳’ 추진

오투 풍력 단일 발전규모 111MW, 총 사업비 2,350억원으로 최대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정부가 제9차 전력수급계획의 초안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8일 제9차 전력수급계획 워킹그룹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비율을 대폭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9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에 담길 내용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탈원전 기조의 현 정부와 에너지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석탄에너지 중심지였던 강원 태백시에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 사업이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풍력발전단지 민자유치사업은 모두 12곳.

  이들 모두의 발전 규모는 총 399.9MW(메가와트)로, 현재 태백지역에서 상업 발전 중인 4곳의 풍력발전 규모보다 약 7배 크다.

  이 중 단일규모로 가장 큰 풍력발전단지는 ‘오투 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마치고 태백시에 개발행위를 준비 중인 ‘오투 풍력’은 발전규모가 무려 111MW인 만큼 사업비 역시 2천 350억원으로 단연 돋보인다.

  다음으로는 올해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이 40MW, 총사업비 1,250억원이다.

  또한, 총 37,4MW 규모로 조성 중인 ‘금봉풍력발전’과 20MW 규모인 ‘태백귀네미풍력발전’, 21MW의 ‘태백삼수풍력’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태백시로부터 지난 2016년 ‘매봉산풍력발전’을 인수한 한국중부발전 역시 362억원 투자해 발전기를 교체하는 ‘리파워링(Repowering)’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재생에너지 관계자는 “태백지역은 육상에서 풍력발전을 하기 가장 좋은 ‘바람’ 조건을 갖고 있는 지리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풍력발전은 태양광보다 자연훼손도 적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율을 점차 높여가는 만큼 태백이 과거 석탄에너지 중심지였다면, 앞으로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풍력발전 사업자와 시민들 간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주민 참여 등 지역과 사업자 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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