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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메카’ 태백시... 각종 대회 취소로 ‘직격탄’ 맞나35개 전국 및 강원도단위 대회 취소 또는 개최 불투명
이형진 기자 | 승인2020.06.02 12:55
강원 태백시가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개최한 전국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스포츠 메카’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전국 규모 대회 개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및 강원도단위 대회는 총 35개.

  대회 유치 비용만 23억여원이다.

  지난 1일 기준, 취소된 1개 대회를 제외하고 일정을 연기하거나 개최를 확정을 하지 못한 대회는 34개에 이른다.

  특히, 국제 규모로 치러지는 ‘2020년 국제 태권도대회’와 ‘2020 국제 축구대회’는 해외에서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실상 취소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국 및 강원도 단위 대회 취소 우려에 현재 태백시 지역경제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이유인 즉, 그동안 고원도시 이점을 살려 전지훈련 및 스포츠 대회를 유치를 통해 태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예정대로 전국 및 강원도단위 대회가 치러졌다면, 선수단 방문 인원만 3만 8천여명 수준.

  태백시는 학부모 등 방문단까지 더하면 올해 연 방문객을 24만 1천여명을 예상했다.

  또한, 올해 대회 일수는 365일 중 절반에 못 미치는 148일에 달한다.

  그만큼 스포츠 대회에 대한 지역경제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숙박업에 종사하는 A씨는 “대회가 6월부터 열린다고 하지만, 아직도 숙소 문의를 하는 학교나 단체는 없는 상황”이라며 “예약전화가 많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너무 조용하다. 여름철 대회가 많이 취소되면 정말 버티기 힘들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연간 스포츠 대회로 인해 선수단 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방문이 식당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하며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가 활성화 돼 버틸 수 있었지만, 주 수입원인 무너진다고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단위 대회의 경우, 취소될 확률이 높은 것은 맞다. 각 협회 및 연맹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안전한 상황에서 대회가 치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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