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06.07 13:13

‘아스파라거스’ 인기.. 용영록 단장 “재배방식과 수확시기 조절 필요”

6일 춘천시 서면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를 방문한 용영록 단장이 재배현황과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지난 6일 강릉원주대 양채류산학연협력단 용영록 단장과 박남일 교수 등이 춘천지역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를 방문해 재배현황과 기술지도를 진행했다.

  용영록 단장은 “올 초 코로나19 발생으로 아스파라거스 수출에 차질을 빚는 등 재배농가에 어려움이 발생했으나 온라인판매의 증가와 아스파라거스의 약리작용이 증명되는 등 방송을 통한 홍보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며 “부쩍 늘어난 아스파라거스 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재배방식과 수확시기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시 서면 홍순재 농가는 아스파라거스 재배 10년차, 연 소득 1억원을 훌쩍 넘기는 부농이다.

  현재, 농가 견학을 위한 농민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6일 춘천시 서면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를 방문한 용영록 단장이 재배현황과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홍씨는 “며칠 전 아스파라거스 경매가가 kg당 2만원에 낙찰됐다”며 “인력만 보충된다면 연 6개월의 수확기를 10개월로 늘여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농사도 경영이다. 저장기술을 개발하고 수확시기를 조절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효, 이명자(춘천시 근화동)씨 부부는 5년 차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 김씨는 건설업에 종사하다가 5년 전 600여평 하우스에 아스파라거스 재배를 시작했다.

  이명자씨는 강원농업마이스터과정을 이수한 영농인이다. 김씨는 “지난해 2.7톤을 수확하고 올 봄에 1톤이 넘게 수확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방충망을 설치해 작업환경이 좋아졌다”며 “8월 말까지 계약재배 기간이 끝나면 9월부터 실험적으로 가을 수확을 준비할 계획이다. 농사도 과학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해 최적의 재배환경을 만들고 재배기술을 익히는 것이 농사를 잘 짓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용 단장은 “네뎔란드의 경우 대부분 노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했지만 가격이 높은 시기에 출하하기 위해 유리온실을 설치한 농가가 늘고 있다. 나라마다 재배방식과 수확시스템이 다르다”며 “아스파라거스 한 포기 당 나오는 양은 정해져 있지만 뿌리를 우량하게 키울 수 있는 재배기술과 수확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수입시장과 상관 없이 늘어나는 아스파라거스 소비량을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용 단장은 춘천시 서면 서상농장에 29개 품종의 아스파라거스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