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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6.09 14:49
  • 수정 2020.06.09 15:07

‘류心’을 잡아라... 치열해지는 4급 ‘서기관’ 승진 경쟁

4년 채운 사무관 후보자는 총 3명으로, 경쟁률은 1.5대1

강원 태백시청(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오는 7월 정기 승진인사를 앞둔 가운데 4급 ‘서기관’ 승진에 대한 공직사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4급 ‘서기관’ 승진 T/O는 2개.

  사무관 임용 후, 만 4년을 채운 후보자는 총 3명으로, 경쟁률은 1.5대1이다.

  승진자 중 한 명은 강원도와 부단체장 인사교류에 따라 전출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승진 결과에 따라 조직 내 ‘최초’ 타이틀 쏟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여성으로 그동안 태백시에서는 여성 출신 4급 ‘서기관’ 승진자는 없었다.

  시청 내 여성의 5급 ‘사무관’ 배출도 지난 2005년 처음 이뤄졌다.

  보수적인 공무원 조직에서 여성의 승진은 ‘유리천장’으로 여겨졌다.

  현재, 태백시 여성 ‘사무관’은 총 6명.

  인근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봐도 비약적으로 많다.

  더욱이 오는 7월 정기 승진 인사에도 소수직렬인 2명의 여성 주무 담당이 ‘사무관’ 승진 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어 태백시 여성 사무관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여성 ‘사무관’이 증가한 만큼 여성 ‘서기관’ 배출에 대한 여성 공직자들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올해 여성 첫 국회 부의장이 나왔듯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올해 안에 여성 첫 서기관이 배출된다면, 지난 2005년처럼 2020년은 태백시 여성 후배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해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소수직렬’ 역시 조직 내 첫 ‘서기관’ 배출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현재, 3명의 서기관 승진 후보자 중 ‘소수직렬’ 사무관이 승진연도가 가장 빠르다.

  연공서열을 감안하면, 이번 기회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민선 7기 출범 후 류태호 시장은 ‘소수직렬’에게 승진의 문을 활짝 열어주며, 시 개청 이래 ‘최초’ 사회복지직과 공업직 사무관이 탄생했다.

  따라서 이번 ‘서기관’ 승진에서도 류 시장이 소수직렬 배려라는 인사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인사요인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수직렬’의 서기관 승진도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공직사회에서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앞으로 토목, 건축, 공업, 지적 등 시설직 사무관들에게 ‘서기관’ 승진의 길을 열어주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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