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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행정
  • 입력 2020.06.23 16:19
  • 수정 2020.06.23 17:14

‘5급’ 기획감사실장?... 태백시 “결정은 인사권자 몫”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는 오는 7월 두 번째 주 ‘5급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태백시에 따르면 현재, 이번 5급 사무관 승진 T/O는 총 다섯 자리이다.

   ◇ 수난의 ‘기획감사실’... ‘5급 사무관’ 체제로 또 바뀌나

  민선 7기 출범 후, 류태호 태백시장은 조직개편 포함 행정기구 개편을 두 번 단행했다.

  2년 간 조직과 행정기구 개편 당시 ‘기획감사실’은 매번 중심에 있었다.

  류 시장은 2018년 9월 첫 조직개편에서 ‘국 단위’ 부활을 통해 기존 4급 직급이었던 ‘기획감사실’을 5급 직책인 ‘기획감사과’로 변경했다.

  기획과 예산업무에 대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자, 류 시장은 8개월 만인 2019년 5월 ‘태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조례안)’을 개정했다.

  개정의 주요 골자는 ‘기획감사과’를 다시 ‘기획감사실’로 변경하고, 4급 서기관이 맡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태백시는 4급 서기관 T/O를 한 자리 늘렸다.

  아울러 5급 사무관도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때문에 오는 7월 정기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에서는 기획감사실장을 ‘5급 사무관’을 전보 발령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인사권자가 4급 서기관 승진을 부시장 ‘교류 인사’ 몫만 행사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서기관 승진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청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청으로 올라가는 승진자는 이미 결정됐다”며 “도청 인사에 맞춰서 원포인트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획감사실장을 5급 사무관이 맡는 것도 검토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라며 “이는 인사권자의 결정인 만큼 섣불리 말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직사회에서는 “인사라는 것이 시장의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민선 7기 들어 기획감사실장 자리를 매년 승진 인사를 앞두고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그동안의 행정 논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만약, 서기관 승진 후보자 수가 적다고 해서 이런 방향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공직사회를 무시하는 것이다. 새로운 태백에서의 인사 철학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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