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더리더) “폐특법 개정,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6일 오전 10시 30분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열린 ‘2020년도 폐광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폐광지역 4개 시장.군수를 비롯해 고광필 강원랜드 기획관리본부장이 함께 참석했다.
최승준 군수는 인사말에서 “올해 코로나19로 강원랜드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130일) 휴장에 돌입했다”며 “앞으로 폐특법 종료로 닥칠 일들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은 지난 1995년 제정된 특별법으로, 국내 유일 내국인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인 강원랜드 설립의 근간이다.
폐특법은 제정 이후, 10년씩 두 차례 기간 연장이 된 바 있다.
최 군수는 “강원랜드가 소재하고 있는 고한.사북지역은 숙박업소 약 80%가 휴업 중에 있으며, 택시를 비롯한 상인들 개점휴업 상태로 최악의 상황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폐특법 개정의 각오를 지역주민들이 다시금 다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폐특법이 두 번 개정 됐다. 이번에 폐광지역 목소리를 더 담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회의 안건은 태백시가 제안한 ‘한국광해관리공단 수지차보전기관 문제 해소건의’, 삼척시의 ▲ 폐광지역 개발기금 납부금 산정방식 개선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실무위원회 활성화, 정선군이 올린 ‘제25주년 3.3주민운동 기념행사’ 등 총 4건으로 폐광지역 발전을 모색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