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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7.15 14:45
  • 수정 2020.07.15 16:59

강원랜드 ‘노인요양사업’ 위치.. 태백시 “사배리골로 결정해야”

강원랜드 “용역 결과에 따라 위치 결정 후, 후속 절차 이뤄질 것”

박인규 현대위원장,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 류태호 태백시장, 김길동 태백시의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11시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슬롯머신, 노인요양사업 등 강원랜드 사업 추진을 위한 5.9 합의사항 재협약’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태백 노인요양사업 부지.. ‘사배리골’로 결정해야”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강원랜드 2단계 사업’ 대안으로 결정된 ‘노인요양사업’ 부지에 대해 강원랜드(대표 문태곤)에 ‘사배리골’을 강력하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랜드는 지난 5월 ‘태백 노인요양사업’의 부지 선정을 위해 ‘입지선정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 기간은 3개월로 오는 8월 5일 종료된다.

  용역비는 약 2천만원이 투입됐으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다.

  태백시는 강원랜드 ‘노인요양사업’ 위치로 ‘사배리골’이 선정돼야 하는 배경에 크게 두 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하나는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이다.

  ‘사배리골’은 강원랜드가 지난 2009년부터 태백지역에 추진한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인 E-시티(이-시티)’ 사업의 해당 부지.

  따라서 이-시티 사업의 주체로 강원랜드가 설립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는 지난 2009년 말 사배리골 일대를 사업예정지로 지정고시 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부진으로 하이원엔터가 좌초되자, 모든 것이 물거품 된 상태이다.

  태백시 고위 관계자는 “입지선정 용역에 대한 필요성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면피용 용역으로 보여진다”며 “하이원엔터 실패로 지역주민들이 받은 피해를 고려한다면, 강원랜드가 하이원엔터 대안으로 추진되는 ‘노인요양사업’의 부지는 사배리골로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른 하나는 태백시가 추진하는 ‘웰니스 항노화 사업’이 자리잡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사배리골’ 일대는 태백시가 강원도와 함께 웰니스 항노화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친 중이다.

  사업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태백시는 국비를 확보해 사배리골 일원에 진입로를 비롯해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강원랜드의 ‘노인요양사업’, 다시 말해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이 사배리골로 들어올 경우,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전망된다. 노인요양사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한편, 강원랜드 관계자는 ‘노인요양사업’ 부지 선정과 관련해 “태백시가 ‘사배리골’을 제안한 것은 맞다”며 “본 사업 타당성 용역 당시 입지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이번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입지 선정이 완료되면, 빠른 시일 내 부지 매입을 비롯한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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