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20일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부겸 전 장관, 김성호 행정부지사, 김충식 소방본부장, 허소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원내대표, 주대하 도의회 예결위원장,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장관은 강원도 방문 중 캠프 관계자를 통해 당 대표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이른 시간 강원도소방본부를 방문해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이 맡은 소임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은 대부분 국민들로부터 안전과 신뢰의 상징이 되었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지금부터는 내실을 다져야 할 때다. 어디에서 근무하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방관련 연구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의 직업 선호도 상위에 소방공무원이 등장하는 것은 사랑과 신뢰를 받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김 전 장관님과는 소방청 대변인시절 임용장을 받은 인연이 있다”며 “김 전 장관님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현장에서 이임 순간까지 현장을 지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출동한 800여대의 소방차는 국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시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이 강원도 시범 사업이 되어 국가직 전환에 보답하는 소방공무원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성호 행정부지사는 “김 전 장관의 대변인 시절 현장감의 진면목을 보았다”며 “장관시절 ‘함께 행복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행보가 뜻대로 이루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강원소방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와 뱃지 등을 선물해 강원소방에 보여준 애정에 감사했다.
김 전 장관은 소방본부 방문에 이어 곽도영 도의장, 도의원 면담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사랑받는 당대표가 되기 위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며 “강원도가 백두대간의 고장이라는 수려함보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아픔과 고통으로 남아있다. 임기 마지막 날 산불의 현장에서 보내며 ‘모든 지휘자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대표를 뽑는 것은 대선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 당에 대선후보는 많다. 그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되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당대표 임기 2년을 채우고 문재인 정권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도록 우리당의 험지를 찾아다니며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되찾는 당 운영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당 대표로 선출 된다면 미래산업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정책, 청년실업 문제, 금강산 관광재개, 민생관련,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후 이재수 춘천시장 방문, 춘천시의회 방문과 의원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허영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춘천대의원 간담회 진행 후 춘천일정을 마무리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