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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 이어 국부논란…이인영 "이승만 아닌 김구가 됐어야"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0.07.23 15:24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라는 주장에는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승만 정부는 괴뢰정권이냐"는 질의에 "국민이 선출한 선거를 통해서 정부가 세워졌기 때문에 그 실체적인 진실을 바라볼 때 괴뢰정권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라는 주장에는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국부는 김구가 됐어야 했다는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승만 정부의 성격에 대해서 "독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고 독립운동 과정에서 타협한 부분과 비타협 한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며 "괴뢰정권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87년 9월 '동지여 전진! 동지여 투쟁!'이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이승만 정권을 '괴뢰정권'에 비유하며 미국의 대리통치자로 육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해당 문건에서 "38선 이남을 점령군으로 진주해 온 '양키 침략자'는 한국 민중에 대한 도발적인 무력과 허구적 반공논리로 하나의 조국을 분단케 했다"며 "이승만 괴뢰 정권을 내세워 민족해방투쟁의 깃발을 갈가리 찢고자 책동해 사대매국세력을 대리 통치자로 육성했다"고 적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이 (문건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제가 작성했다고) 잘못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이날 이 후보자의 '국부' 관련 답변은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상공세를 펼친 것과 맞물려 주목됐다.

  태 의원은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후보자의 경력을 언급하며 '사상 전향' 여부를 질의했다.

  태 의원은 "80년대 전후반을 지나가면서 제가 북한에 있었을 때, 제가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믿었다"며 "그때 북한에서 뭐라고 가르쳤는가 하면, 남한의 주체사상 신봉자가 대단히 많다. 그리고 전대협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조직원들은 매일 아침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남조선을 미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충성의 교리를 다진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이번에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많이 들여다 봤는데,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를 찾지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귀순 후 첫 기자회견 당시 '만세'를 부르는 사진을 들어보이며 "저는 '대한민국 만세'라고 불렀다. 이 후보자도 '나는 언제 주체사상을 버렸다. 더는 신봉자가 아니다'라고 하신 적 있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북쪽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제가 매일 아침에 김일성 사진을 놓고 거기에서 충성 맹세를 하고, 주체사상을 신봉했다는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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