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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08.03 15:35

장덕수 강원도의원 “사적.정치적 이익 아닌 도민 이익이 우선순위”

제10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사회문화위원장

장덕수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앞에 사회문화위원회의 역할 막중하게 다가온다”

  장덕수(53) 강원도의의회 의원이 제10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사회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후반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소통과 협치로 동료의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는 제6대 정선군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장덕수 위원장은 “군의회는 전문 상임위가 없어 모든 분야에 관여해야 한다. 상임위가 없이 다양한 분야를 접했던 것이 현재 활동에 도움이 된다”며 “상임위는 전문성으로만 되지 않는다. 전반적인 도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관 실.국들의 주요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재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상임위원장의 역할이며 책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소통의 부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도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소통은 기본”이라며 “전반기 사문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회기 중엔 매일 아침 심영섭 위원장과 조찬을 나눴다. 소통을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여 야간 큰 마찰 없이 크고 작은 현안 대부분이 순조롭게 풀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장 위원장에게 전반기 2년은 남다른 보람을 갖게 해준 시간이었다.

  장 위원장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제332호로 승격됐다. 군민뿐 아니라 9개 읍.면 번영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뜻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정선군 교육복지의 기반을 탄탄하게 굳혔다. 무상급식과 교복, 체육복 지원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었다. 무엇보다 셋째 자녀부터 12년 동안 1년에 100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출산율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정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양수산부 주관의 해양레저 캠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다.

장덕수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전경해 기자

  장 위원장은 “8월 3일부터 3주간 전국 소외계층 자녀 960여명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의 축제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관중 공연 등 바뀌는 운영시스템에 대비해야 한다. 강원도가 코로나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유치 확정 후 중앙정부의 운영비 부담비율이 70%에서 50%로 감소됐다. 대회개최를 위한 관계부처의 지원이 미온적이다. 사문위 위원들과 힘을 모아 중앙정부의 미온적 대회 지원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으로 활용된 가리왕산 복원문제 등의 난제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중봉스키장 일대의 주목군락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정선 토박이로 구순의 노모를 모시고 있다. “중 2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 혼자 자식들을 키우셨다. 누이들이 가까이 살면서 수시로 어머님을 찾아뵙는다” 객지에 뿌리내리고 살았던 누이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로에게 든든한 기댈 언덕으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장 위원장의 멘토가 된 사람은 故(고) 엄영달 전 국회의원과 노무현 대통령이다. “故 엄영달 의원과 선친은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일생을 야당 국회의원으로 탄압을 받으며 이 나라 민주주의 정립에 일조한 어른이다. 당시 보기 드물게 7개국어를 구사하던 분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으로 정치에 뜻을 두게 됐다. “노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던 분으로 남다른 정치 역정을 걸었다. 6월 항쟁의 지도자로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해 사신 분이다. 강직함과 뛰어난 공감능력, 지역 대립을 극복해 낸 능력과 리더십을 존중하고 닮고 싶다”

  장 위원장은 “사회문화위원회는 문화예술, 보건복지 및 의료분야 등 도민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며 “강원도 예산 6조 4,000억원 중 40%의 예산이 사회문화위원회와 관련 있다. 2년의 임기 동안 강원도 18개 시.군의 특성에 맞는 예산편성을 집행부에 건의해 합리적인 복지정책이 가능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막중한 책무 앞에 그 어떤 때보다 진지한 각오로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군 단위 지역의 열악한 의료체계와 방역체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고용감소와 소득불균형으로 지역을 떠나고 있는 저소득층과 청년들…. 이들 모두가 사회문화위원회가 보듬어야 할 우리의 이웃이다. 사적.정치적 이익보다 도민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2년의 임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혼자가 아니다. 멀리 가기 위해 소통하며 함께 걸음을 뗐다.

  그의 행보에 기대와 박수를 보낸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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