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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지희 기자
  • 사회
  • 입력 2020.08.04 15:21
  • 수정 2020.08.05 16:44

양승조 충남지사 “추가 피해 없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가 4일 수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 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예산.아산 더리더) 시간당 최대 63㎜의 폭우로 충남도 내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4일 수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도내 강우량은 예산이 218㎜로 가장 많고, 천안 212㎜, 아산 187㎜, 홍성 132㎜ 등을 기록했다.

  1일 최대 강우량은 아산 송악 273㎜, 천안 북면 267㎜, 예산읍이 217㎜ 등이며, 시간당 강우량은 아산읍 63㎜, 천안 성거읍 51㎜, 예산읍 34.5㎜ 등으로 나타났다.

  3일 발생한 이재민은 천안 156가구 239명, 아산 190가구 356명, 예산 13가구 18명, 당진 4가구 6명, 부여 1가구 1명 등 총 364가구 620명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천안 60곳, 예산 48곳 등 도로 123곳이 유실되고, 하천 제방 12곳이 붕괴됐으며, 소교량 8개가 파손됐다.

  산사태는 4개소 3.5㏊로 집계됐으며, 하수도시설 2개소 침수, 지하차도 47개소 침수, 배수로 범람 등 기타 피해는 127개소로 확인됐다.

  도는 피해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조치를 모두 완료하고, 문화재 시설 2개소에 대해서는 복구를 준비 중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623가구와 상가 112개소 침수, 농작물 피해 8372농가 2807㏊, 차량 침수 44대, 정전 26개소, 축대 붕괴 등 기타 피해 183개소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 3단계가 발령된 3일 공무원 2097명으로 하여금 비상근무를 실시토록 조치했다.

  앞으로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문자를 통해 기상특보 및 홍수 정보 전파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하차도 등 취약 지역과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해 지역에 대해서는 조사를 신속히 마치고, 응급복구를 통해 피해 재발을 막는다.

  양 지사의 이날 점검은 예산 상설시장 침수 피해 현장, 아산 송악 주택매몰자 수색 현장, 천안 병천천 피해 현장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각 현장에서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을 듣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양 지사는 “장마전선 정체에 따라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호우 대비에 온 힘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 지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아산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동시에,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 통제 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지사는 오는 5일부터 7일 사흘 동안 계획했던 하계휴가를 취소했다.

  김지희 기자 ld3633@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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