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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8.12 14:35
  • 수정 2020.08.13 15:30

‘코로나19’ 여파... ‘제39회 태백제’ 취소 가닥

태백시문화재단 “개최 쉽지 않은 상황”

시민 화합 행사인 태백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대표 시민 화합 행사인 ‘태백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취소될 전망이다.

  ‘태백제’는 지난 1981년 태백시청 개청과 함께 마련된 축제.

  하지만 태백제는 2017년 9월 30일 열린 제36회를 끝으로 제대로 치러진 적이 없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에는 가을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전격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시민안전을 고려해 축제는 취소됐지만, 식사제공을 위한 재료비부터 경품이 사전에 구입된 만큼 관련 비용을 처리하느라 민-관 모두 곤혹을 치렀다.

  지난해에는 자연재해가 아닌 ‘선거법’이 발목을 잡았다.

시민 화합 행사인 태백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36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지역주민 식사제공이 갑작스런 ‘선거법 위반’ 논란을 만난 것이다.

  선거법 논란으로 지역주민에게 식사제공이 불가능해지자 태백시는 핵심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의 날 문화행사’로 대체했다.

  이에 태백시는 올해 제39회 태백제에 대한 ‘선거법’ 논란을 피하고자 태백문화재단을 출범시켜 관련 행사를 모두 넘겼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파고를 만났다.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지난 2014년 10월 열린 제34회 태백제 개막식에서 태백시의회 의장으로 자격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12일 기준, 삼척시는 오는 10월 14일 개최할 ‘제26회 삼척시민의 날’ 행사를, 동해시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예정된 ‘제35회 무릉제’를 시민안전을 위해 각각 취소했다.

  이에 대해 임정진 태백시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은 “오는 14일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단 산하 축제위원회에서 ‘태백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인근 자치단체가 시민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태백제 역시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이 발생했으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5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으로 다시 50명대를 넘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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