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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민 기자
  • 사회
  • 입력 2020.08.19 14:20

변성완 권한대행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방역 병행에 최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사진= 부산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부산 더리더)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권한대행입니다.

  먼저, 오늘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하여 총 확진자는 240명입니다.

  228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거주자이며, 229번과 230번은 221번의 접촉자, 231번은 225번의 자녀입니다. 232번과 240번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이며, 233번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입니다. 234번부터 237번 확진자는 224번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238번은 마포 7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39번은 227번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금일 확진자 중에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확진자 관련 상세내용은 건강정책과장이 이어서 브리핑하겠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재확산 됨에 따라 우리시는 이미 17일 12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한 바 있습니다.

  고위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기간을 8월말까지 연장하고 고위험시설 전체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는 한편, 원격수업 실시, 프로스포츠 무관중 경기, 학원 휴원 권고 등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와 관련해서는 보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우리시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양일간 12개 업종 6,500여 개소 중 약 10%인 650여개소에 대하여 방역수칙 이행여부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소 내 이용객과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실태, 출입자 명부관리 두 가지 방역수칙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준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전체 조사결과에 따라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전체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도 발령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감염이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교회뿐 아니라 전체 종교시설로 점검대상을 확대하였으며, 오늘 오전에 5대 종교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예배 자제를 요청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예배 이외의 소모임, 식사제공, 수련회 등 대면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명령을 오늘부로 발령하겠습니다.

  향후 확진자 발생추이와 방역수칙 준수 실태에 따라 수도권과 같이 비대면예배만을 허용하는 집합금지명령도 검토하겠습니다. 이는 부산에서는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치이니 종교계 관계자와 신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고위험시설 관련 협회·관계자들에게도 다시 한 번 이 상황의 엄중함을 직접 전하고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중대본으로부터 통보받은 47명 관련자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진행해, 40명이 검사 받았으며, 1명 양성(233번), 39명 음성이었고 4명은 검사대기 중입니다. 경찰과 협력해 소재를 파악 중인 3명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사를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우리시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또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대단히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자진신고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오늘부로 발령합니다. 집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증상에 관계없이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며, 무료로 검사받으실 수 있으니 위 사례에 해당되는 모든 시민께서는 검사를 반드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 명령을 위반할 경우 벌금부과와 구상권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로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참석자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으니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는 연기하시고, 행사 개최 시에는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지역사회로의 감염까지 일어난 외국적선박에 대해서는 6개의 방역강화 대상국가 및 러시아에서 출항해 감천항에 입항 또는 정박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금일 12시에 행정명령을 내리고 5일의 계도기간을 거쳐 전자출입명부 설치를 의무화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최근 수도권의 집단감염자 폭발적 증가에 대응해 어제 정부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이상 모이는 대면 집합, 모임, 행사 금지, 고위험시설 운영중단 등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우리시는 수도권과 같은 동시다발적 집단감염으로는 번지지 않아 현재의 2단계 수준의 대응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추이와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등 대응단계 격상을 시행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직은 현재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단계가 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국민 생활과 서민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3단계 전에 확산세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리시도 일상적인 경제활동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기간이 길어지면서 일선의 의료진과 공무원, 시민들 모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있습니다. 지금 감염확산세는 제 2의 신천지 사태라고 불릴만큼 강력하고 빠릅니다.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합시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자세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급하지 않은 만남과 행사는 미뤄주시고,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은 나를 지키는 수단이자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의무임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이 고비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민 기자 dthyung@naver.com
  이형진 기자 theleader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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