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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09.02 17:19
  • 수정 2020.09.02 17:28

정유선 의원 “전문화된 ‘강원도형 아동.청소년 건강관리 시스템’ 필요”

강원도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정유선 강원도의회 의원이 2일 오후 강원도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전문화된 ‘강원도형 아동.청소년 건강관리 시스템’ 만들어야”

  정유선 강원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일 오후 강원도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 아동 청소년의 체계적인 성장관리 필요성’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 다음은 정유선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원주출신 정유선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곽도영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지사님과 민병희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직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강원도 아동,청소년의 성장발달관리와 비만예방을 위해 전문화된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아동.청소년 성장관리의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코로나19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면역력이 높은 건강상태의 유지가 중요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22일 교육부의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신체발달 추이는 최근 5년간 키 성장세 보다 몸무게 성장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는 2015년 보다 03~0.8cm 컷으나, 몸무게는 2015년 대비 0.9~3kg이 늘었습니다.

  세부내용을 보면, 초·중·고교 학생의 15.1%가 비만, 10.7%가 과체중으로 25.8%가 과체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ECD 국가 12위에 달하는 숫자로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입니다.

  이러한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으로 인해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체중 이상은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에 더 많았고, 특히 초등학생은 도시(24.3%)와 농어촌(27.3%)의 격차가 3포인트에 이릅니다.

  식습관에도 문제가 심각해서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와 라면 섭취율이 80 ~ 90%에 달하는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30%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기의 효과적인 건강관리 방안은 공중보건학적 차원에서 국가가 직접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원지역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9) 강원지역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3.7%로, 2018년보다 2.2포인트 증가했고, 특히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5.9포인트 높았으며, 강원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전국 평균 11.1%보다도 2.6포인트가 높았습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강원도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7개 시도 중 2015년 13위에서 2019년 16위로 비만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 비만백서’에 따르면 성인비만의 경우에도 농촌 지역의 비만율이 도시 지역을 압도하고 있으며, 물 좋고 공기 좋아 건강할 것 같은 강원도가 광역시도별 비만율에서 1위(32.51%)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지고, 비만에 따른 질병유병률이 급격히 늘어나,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아동,청소년 시기의 성장발달 및 비만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선데이(2018.09.22.)의 기사를 보면 농촌비만에 대한 정책당국의 실태파악 자료도 제대로 없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비만율이 가장 높은 강원도 담당자 역시 아무 자료도 내놓지 못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비만은 발병 이전에 예방․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책이며, 건강한 식생활 및 주기적인 신체활동이 핵심 수단입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이번 기회에 강원도 아동.청소년들의 지적교육 뿐만이 아니라 건강교육에 대한 선제적 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강원도 아동.청소년들의 성장 및 비만 관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원형 아동.청소년 성장발달 및 비만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강원도와 교육청은 협력하여 아동,청소년의 성장발달관리와 실질적인 비만예방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아동.청소년 성장관리를 도입함으로써 하루빨리 전문화된 강원도형 아동.청소년 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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