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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영월’ 구간 조기 건설 촉구.. 삼척시의회 “지역에 고속도로는 곧 생존권”
이형진 기자 | 승인2020.09.10 18:30
이정훈 강원 삼척시의회 의자이 10일 오전 10시 제222회 삼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삼척시의회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지역에 고속도로는 곧 생존권, ‘삼척~영월 구간’ 조기 건설을”

  강원 삼척시의회(의장 이정훈)가 10일 오전 제222회 삼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한 가운데 ‘삼척~영월 고속도로 조기 건설’ 건의문을 채택했다.

  ◇ 다음은 삼척시의회 건의문 전문.

  삼척시는 국내 최대의 석탄 생산지로 햇빛 한 줌 없는 탄광에서 이른바 ‘막장 인생’을 살았던 광부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고 에너지 위기 극복과 산업화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일자리 부족으로 삼척을 비롯한 폐광지역의 인구는 60% 가까이 감소하여 지역 소멸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진폐라는 직업병만이 남았고, 도계지역 곳곳은 오염되어 폐허가 되었으며, 희망을 잃은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삼척시는 다양한 관광 투자사업과 폐광지역 개발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지만, 교통 인프라의 한계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혀 제대로 된 성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삼척시를 비롯한 강원남부권 지역은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육지의 섬’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며, 점점 더 낙후돼가고 있습니다.

  최근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강원남부권 30년 숙원 해결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동서6축 고속도로는 1997년 착공한 이후 18년만인 2015년 제천~평택 구간(127.3㎞)이 연결됐으나, 나머지 삼척~제천 구간(123.2㎞)은 지금까지 답보 상태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영월, 정선, 태백 등 폐광지를 연결하고 국토의 동서를 이어 수도권과 충청·전라권까지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중요한 ‘물류 대동맥’입니다.

  문화·의료·복지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고속도로는 곧 생존권입니다. 고속도로 조기 개통이야말로 그 어떤 치료제보다도 지역경제를 살릴 ‘백신’이자 유일한 희망입니다. 현재의 경제성만으로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다면 머지않아 삼척을 비롯한 강원남부권 지역은 모두 소멸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삼척시의회는 삼척~영월 구간이 제천~영월 구간과 동시에 건설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미반영 구간을 포함하여 주시길 강력히 건의드립니다.

  무려 30년을 기다려왔습니다. 지금 당장 고속도로 사업추진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완공까지 최소한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초고속 시대에 지금의 교통망으로는 어떤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삼척~영월 구간의 건설은 동서6축 고속도로의 완성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반영되어 조속히 건설 추진될 수 있도록 삼척시민의 절실함을 담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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