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서울시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민 3.5인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962년 1만대 등록을 시작으로 1990년도 100만대, 1995년 200만대를 넘어선 후 16년 만에 300만대 시대를 열게 됐다.
연도별 자동차 증가율은 오르내림을 반복해왔지만 ▲1960년대 27% ▲1970년대 15% ▲1980년대 9% ▲2000년대 3% ▲2010년 0.9% 등으로 10년 단위 증감을 산출한 결과, 전체적인 증감 폭은 점점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5~2007년에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민간소비 증가, 기존 보유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대체 수요발생 및 신차발표의 효과가 반영돼 3%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8년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산 가치 하락, 가계부채 증가 및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증가세가 2008년 0.5%, 2009년 0.2%로 둔화된 후 2010년에는 0.9%로 1%를 밑돌았다.
올 4월말 기준으로 서울시 자치구별 가구당 자동차 대수는 강남구, 서초구, 중구가 1대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고, 관악구는 0.48대로 가장 낮았다.
배기량별 등록 비율은 ▲1,600cc미만 28.6% ▲1,600~2,000cc 42.1% ▲2,000cc이상 29.3%를 각각 차지했다.
2,000cc이상 대형 자동차의 30%가 강남(13%), 서초(9%), 송파구(8%)에 등록돼 있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