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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도전, 좋은 결실 맺어 기뻐”.. 태백청년회의소의 ‘벽화 대회’ 소회
이형진 기자 | 승인2020.09.23 15:14
지난 14일 김동현 태백청년회의소 사무국장이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완성된 벽화 앞에 앉아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쉽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 좋은 결실 맺어 기뻐”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에 작은 마을.

  이 마을 일대는 문학마을로 불리며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지리골’로 가는 길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용했던 마을 골목이 지난 13일 동안 청년과 사람들로 북적이며 제법 활기가 넘쳤다.

  그 중심에는 태백청년회의소가 주관한 ‘2020년 전국 작가 벽화그리기 대회’가 지라잡고 있었다.

  대회 기간 동안 작품 활동 열기가 컸던 만큼 아직도 대회가 주는 여운은 동네 구석구석에 진하게 남아 있었다.

  완성된 벽화는 기존 어두웠던 마을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지난 17일 류태호(왼쪽) 강원 태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행사. 이형진 기자

  이런 가운데 모처럼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은 태백청년회의소 주역들의 소회 역시 남달랐다. 이에 ‘더리더’는 태백청년회의소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 다음은 태백청년회의소 회원들과 일문일답.

  ▲ 첫 ‘벽화 그리기 공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 김태현 준비위원장 = 먼저, ‘벽화 그리기 공모 사업’을 잘 마칠 수 있게 함께 한 청년회의소 회원들과 태백시청 관계자 여러분, 아울러 벽면을 흔쾌히 내준 문학마을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대회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날씨부터 주민과 소통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더 애착이 간다.

  ▲ 대회 준비부터 개최까지 큰 마음고생이 느껴진다.

  - 신구흠 총무이사 = 제안서 준비부터 6개월이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만약 이 과정을 다시 하라고 한다면, 일단 대답은 ‘노 코멘트’ 하겠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그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수준 높은 벽화를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완성된 시민 참여 벽화. 이형진 기자

  ▲ 대회를 준비하며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가.

  - 김동현 사무국장 = 아무래도 장소 선정을 비롯해 주민과 협의였다. 특히, 벽면을 내어 준 주민들이 만족하는 작품을 선정이 가장 어려웠다. 왜냐하면, 주민들의 만족이 이번 공모사업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공모가 대학생에서 전국 작가로 확대돼 주된 배경이기도 했다. 많이 배웠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태현 준비위원장 = 사무국장 말은 백번이고 공감한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벽화에 대한 방향과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 이번 벽화 그리기 대회에 하이라이트를 꼽는다면?

  - 신구흠 총무이사 = 아무래도 ‘시민과 함께한 벽화그리기’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됐던 만큼 행사 진행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이 가운데 태백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만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이번 공모사업에 의미가 더해졌다고 본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2020년 전국 작가 벽화그리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여한 작가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무엇을 얻었다고 보는가.

  - 문관현 태백청년회의소 회장 =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태백시와 함께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본다. 앞으로도 태백발전을 위해 타 단체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 나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찾아가겠다.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0년 전국 작가 벽화그리기 대회’.

  태백청년회의소 회원들 얼굴에는 피곤함보다는 아직도 ‘또 할 수 있다’라는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래서일까.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태백청년회의소의 다음 행보에 지역사회의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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